조명철 의원 “한반도 안보 어느 때보다 긴장된 상황”
조명철 의원 “한반도 안보 어느 때보다 긴장된 상황”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3.04.1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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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북부유럽협의회, 조명철 의원초청 특별강연

민주평통 북부유럽협의회(회장 서성빈)가 3월30일, 4월1일 뒤셀도르프 소재 르네상스 호텔과 프랑크푸르트 강남식당에서 ‘조명철 새누리당 국회의원 초청 통일강연회’를 개최했다.

3월30일 뒤셀도르프 강연회 사진과 내용을 전한 안희숙 자문위원에 따르면, 강연회에는 스웨덴, 폴란드, 오스트리아, 독일 등지 평통자문위원들과 김희택 본분관 총영사, 이참법 공사, 유제헌 재독총연 회장, 고창원 재독글뤽아우프회장, 윤행자 재독간호협회장, 김원우 재독체육협회장, 중부독일 각 지역 한인회장, 주요자치단체장, 지역 언론인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서성빈 북부유렵협의회장은 개회사에서 “조명철 국회의원 특별강연을 통해 북한의 많은 정보를 접하고 평통자문위원들이 민간외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희택 본분관 총영사는 “한독 수교 130주년과 파독광부 50주년을 맞는 금년에 한반도와 같은 분단의 아픔을 겪었던 독일에서 통일특강이 진행돼 더욱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유제헌 재독총연 회장은 “독일이 통일된 지 24년이 지났다. 통일의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빈 및 조명철 강사의 소개 시간이 마련됐다. 조명철 강사는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했고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 교원, 중국 남개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그는 1994년 월남해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을 거쳐, 2011년 6월부터 통일부 산하 통일교육원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4·11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4번을 받아 ‘탈북자 1호 국회의원’이 됐다.

조 의원은 “통일을 얘기하는 과정에서 우리사회 내부가 갈기갈기 찢어지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면서 “모두에게 웃음을 주고, 도움이 되고 행복해지는 통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남북한 격차, 북한실상, 핵개발 대응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북한의 실상에 대한 주요 강연 내용을 간추려 보면 조 의원은 ◇남북한 경제수준 격차는 40배 이상이다. 과거 동서독 통일 때는 1:1.4배였다 ◇남북한 평균수명 차이는 12년, 평균신장 차이는 10cm, 북한 신병 입대기준은 142~145cm이다 ◇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 판매되는 마약, 가짜 명품, 담배 등이 외부사회로 노출되면서 북한사회가 마약에 찌들어 가고 있다 ◇미사일 1회당 발사비용 8억 달러가 든다. 이는 중국산 옥수수 20만 톤으로 북한주민들에게 8~9개월 간 식량을 제공할 수 있는 비용이다 ◇북한은 언론, 출판, 집회, 시위를 허락하지 않는다. 단 이동, 거주, 창업의 자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북한 핵실험 이후 대응방안에 대해 “올해는 정전협정체결 60주년이 되는 해이지만, 북한은 정전협정을 전면 백지화한다고 선언했다. 북한은 판문점 전화통신망을 차단하고 남북기본합의서와 핵심조항인 남북불가침 선언마저 폐기한다고 선언했다. 한반도 안보상황은 어느 때보다 위험하고 긴장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 의원은 북한의 실상을 사진과 함께 설명하는 강연을 마무리하면서 “해외동포들이 열심히 통일을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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