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여명 참석··· 재독총연 축사자 명단 빠져 궁금증
에센 지역은 1847년부터 1986년까지 독일 산업부흥을 일으킨 광산지. 독일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한국 등지 전직 파독 산업전사와 그 가족 등 1천여명이 이날 에선을 찾았다. 독일 우리신문은 “지금은 광산체험학습장과 광산박물관이 됐으며, UNESCO 등재 세계문화유산인 유서 깊은 옛 광산에서의 파독 50주년 행사는 그 의미를 더했다”고 보도했다.
우리신문에 따르면, 이 행사에는 권영민 전 주독일한국대사, 신현태 경기도 의정회장, 김재신 주독대사, 손선홍 주함부르크 총영사, 허언욱 주베를린총영사, 이찬범 주 본분관공사, 전희선 영사, 박종범 유럽한인총연합회장, 서성빈 민주평통북부유럽협의회장, 김계수 파독광부회관 명예관장, 한호산 독일유도국가대표 명예감독, 양해경 재독한국경제인협회 명예회장, 정종태 코트라 유럽본부장, 이상화 독일외환 은행사장, 김동민 삼성전자 독일법인장, 권대희 무궁화포럼독일대표 등이 참석했다.
독일 측에서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주 쥴피에 카이킨 노동·이민부차관, 세르다르 육셀 NRW주의회 의원, 랄프 플리쓰 에센3시장, 뷔뤼거호프 독일광산박물관장, 광부조합 디트마 도미닉 한독연금담당관, 아베오 가비 오스터캄프 지역장, 실비에 뷔쉬너 전 NRW 경제개발공사 한국부장, 미샤엘 쉬톰 한국명예영사 등이 참석했다.
나복찬, 윤행자씨가 진행한 기념식에서 고창원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파독산업전사들이 조국근대화에 일조했다는 역사는 우리들의 자부심이고 대한민국의 역사이며 재외동포들이 새겨야 할 표본”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신 주독한국대사는 축사를 통해 “지난 50년 파독산업전사의 경륜이 우리 후손들에게 진취적인 미래 설계와 보람된 삶을 영위할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넬로레 크라프트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수상은 카이킨 노동·이민부 차관이 대신한 축사에서 “1963년부터 8천여 광부와 1만여 간호사가 독일 땅에서 보여준 근면함과 성실함이 여러분 자신의 발전뿐만이 아니라, 독일이 발전하는데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박종범 유럽한인총연합회장은 격려사에서 “지난 반세기동안 재독동포사회발전에 크게 기여한 파독산업전사들이 유럽총연에 보내준 지지와 협조 덕분에 유럽총연은 날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합한인여성합창단 100여명의 합창, 베를린 소나무무용단장 김 도미니카씨의 살품이 춤, 울산예총의 태평무 등 공연이 마련됐다.
한편 우리신문은 이날 행사장에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이 참석했음에도 축사를 하지 않고 내빈소개에도 제외돼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신문은 재독총연이 3.1재단 문화상 특별상금 배분문제를 놓고 문화상 수여자인 3.1재단의 취지에 맞게 원만하게 처리하지 않는 등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와 갈등을 촉진시켰기 때문이라는 주최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같은 이유로 글뤽아우프회는 개최일 1주일 전, 재독총연 회장의 초청을 전격 취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우리신문은 파독간호사 40주년 행사 때처럼 한국정부에서 관계 장관을 파견하기 어려우면 차관을 파견하는 것이 맞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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