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아버지학교동기회(회장 오덕술, 전 피지한인회장)가 5월10일 피지 타노아 호텔에서 ‘피지 1기 아버지학교 수료 100일 기념 만남의 밤’ 행사를 가졌다.
“당신이 바로 최고의 아버지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모임은 지난 아버지학교를 기념하고 다시 한 번 아버지 역할의 중요성을 생각하도록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2기 아버지학교 준비모임이기도 했다.
아버지학교를 경험하지 못한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초대되는 등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 넘는 많은 분들이 참석했다. 아버지학교를 다시 기억하고 그리고 새롭게 알리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날 행사 프로그램은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1부에서는 축하행사 및 강연이 진행됐고 2부에서는 아버지학교 봉사자들이 한국, 호주 그리고 뉴질랜드 참가자들에게 축하 영상 메시지를 전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어서 지난 아버지학교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시간이 진행됐는데, 많은 참가자들이 지난 아버지학교를 기억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수료자중 몇 명을 만나 아버지학교 그 이후 삶의 변화와 감동을 이야기 나누는 시간에서 한 목회자는 진솔한 고백을 했다.
어떤 참가자는 세족 식 날 아내가 한국에 있어 세족식을 못한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렸데 아내가 돌아온 이후 얼마 전 집에서 세족식을 해주었다고 말했는데, 장내가 숙연해졌다. 이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깜짝 이벤트가 펼쳐졌다. 가족이 편지를 낭독하거나 참석하지 못한 아내의 영상 편지가 방영 될 때는 가족뿐 아니라 참석자 모두가 놀라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함께 공감하고 격려하고 위로했다. 이날 모임은 아버지의 중요성, 가정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고 알아보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참가자들은 피지 2기 아버지학교를 올 겨울 난디 한인교회에서 개설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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