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토요한국학교 학생 및 학부모 등 70여명이 러시아의 대문호 빠쓰쩨르나끄와 유명 아동문학가인 추꼽스키 발자취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모스크바한인회는 5월18일 러시아 문학기행을 개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빠쓰제르나끄는 ‘닥터 지바고’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미래주의 시인이자 소설가. 추꼽스끼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아동문학가이다. 한인회에 따르면 김원일 모스크바한인회장, 오성휘 토요한국학교 교장을 비롯한 러시아 문학기행단은 빠쯔쩨르나끄 박물관, 추꼽스끼 박물관으로 현장 학습을 다녀왔다.

토요한국학교 교사들과 학생들은 간단히 오전 수업을 마치고 문학기행단 탐방단에 합류했고 모스크바 근교에 위치한 뻬레젤끼노로 향했다. 1~3학년들은 추꼽스끼 박물관을, 4~6학년 학생들은 빠스쩨르나끄 박물관을 견학했다. 견학이 끝난 후 기행단은 박물관 인근에 위치한 숲에 모여 점심 식사를 하는 등 자유 시간을 즐긴 후 모스크바로 돌아왔다.

김원일 한인회장은 “답답한 도시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푸른 녹음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작가들의 삶을 체험해 보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