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 비슈케크에 경북도 ‘구미공원’ 생겼다
키르기스 비슈케크에 경북도 ‘구미공원’ 생겼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3.06.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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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1일 구미공원 명명식 행사에 100여명 참석

중앙아시아 한복판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 시내에 처음으로 한국 지방자치단체 지명 이름이 붙은 공원이 생겼다.

민주평통 키르기스스탄지회에 따르면, 비슈케크시는 비슈케크 시내 모스코스까야와 소비에스까야 거리에 있는 ‘비스쿰투르나야’ 공원을 경상북도의 ‘구미공원’으로 명명하는 행사를 6월11일 오후 6시에 가졌다. 이로써 공식적으로 이 거리는 12일부터 구미공원으로 불린다.

이날 행사에는 김창규 주키르기즈스탄 대사, 이번 명명식행사를 주관한 최병성 민주평화통 구미시협의회장, 민주평통 키르기즈지회 전상중 회장 및 자문위원 10여명, 구미시 관계자, 비슈케크시청 및 시의회 관계자, 송기웅 한인회장, 최 발레리 고려인협회장, 고려인, 시민, 교민,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창규 대사는 축사에서 “중앙아시아 한복판 키르기스스탄에 한국의 구미공원이 생긴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이 공원을 키르기스스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구미시와 의논해 공원조성 5개년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키르기즈스탄 시민과 고려인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편안한 휴식시설로 꾸며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미공원 명명을 기념하는 타임캡슐 매장식이 진행됐다. 김창규 대사를 비롯한 양 도시 관계자들과 참석자들은 구미공원의 발전을 바라며 타임캡슐 상자를 시멘트로 덮었다.

한편 구미공원 명명 사업은 전상중 민주평통 키르기스스탄지회장이 제의하고 구미시협의회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성사될 수 있었다. 구미시와 비슈케크시는 1991년 8월 자매교류협정을 체결했지만 21년 동안 양 도시간의 인적·물적 교류가 없어, 전 지회장이 이를 제안했던 것. 그리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이 사업이 추진되면서 1년 만에 구미공원이 생길 수 있었다.

이 공원의 전체면적은 약 6헥타르에 달한다. 국립병원과 국립체육대학, 음악대학 등이 들어선 가장 번화한 대로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어 이 공원은 비슈케크 시민들을 위한 최적의 휴식공간으로 평가받는다. 구미시는 앞으로 이 공원에 가로등, 한국전통의 팔각정 휴게소, 분수대, 벤치 등 다양한 시설들을 설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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