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독광부 50주년 가요무대 8월3일 보훔서 열린다
파독광부 50주년 가요무대 8월3일 보훔서 열린다
  • 베를린=김 도미니카 기자
  • 승인 2013.07.08 1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재신 대사, KBS 독일 가요무대 현지답사팀과 상견례

파독광부 50주년을 축하 하는 KBS 가요무대가 8월3일 3천500석 규모 보훔 루르 콩그레스 홀에서 펼쳐진다. 파독광부들의 50년 삶을 영상과 무대출연으로 그려내고, 추억의 60년대 히트 가요로 이들의 향수를 달래주는 행사다.

지난 5월20일, 이 특집 가요무대를 연출하기 위해 독일현지 답사에 나섰던 KBS 양동일 콘텐츠본부 예능국 피디가 조태준 편성본부 영상부장과 베를린을 방문했다. 김재신 대사는 허언욱 공사 겸 총영사, 박남수 영사가 배석한 가운데 7월3일 한식당 고향식당(Furusato, Leibnizstr. 35, 10625 Berlin)에서 KBS 팀과 김광숙 베를린한인회 수석부회장, 신성식 글릑아우프회장, 김금선간호요원회장, 안희숙 기자, 김도미니카기자, 이순희 기자, 이귀우 베를린한인회보 편집인과의 상견례를 갖고 이 행사의 취지 및 목적과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를 받도록 했다.

양동일 피디는 “KBS는 이 낯 설은 독일 땅 현지사회에서 인정받는 이주민으로서 성실히 살아 온 파독 광부 간호사들을 위로하고, 이제 경제적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발전한 경제국고국이 가난했었던 고국을 떠난 아들 딸들을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독일 현지인에게 분명히 하고자 이 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공연에 대한 전폭적인 동포사회와 현지사회 홍보활동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으며, 광부 간호사들이 이 독일사회에 공헌한 업적을 치하하고 인정하는 내용의 독일 정치인 수상 메르켈의 축사는 국내외의 KBS 시청자들에게 이 행사의 의의를 더욱 선명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요제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내한한 고창원 파독산업전사 세계총연합회장과 한독간호협회 윤행자회장이 길환영 한국방송사장에게 독일가요제주최를 청원하여 성사된 사업이다. 해외특집이 일반적으로 1회만 제작 방영되지만 이번에는 1, 2회로 제작, 8월12일과 8월19일 KBS 1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이 상견례에서 배부된 행사프로그램에 의하면, 20년 전 1993년 KBS 특집 독일 광부 파독 30주년 가요무대의 일부분이 영상으로 뜬다. 독일에서의 마지막 편지, 만나고 싶은 어머니 등 오랫동안 한국의 가족을 만나지 못한 교민의 안타까운 사례(한국가족 방독도 가능), 독일 근무 중 고인 된 사람들의 이야기 등 가슴 아픈 사연들과 몇 광부 간호사의 현 현지생활모습도 전해진다.

가요무대의 노래를 전 출연자가 합창하며 개막되는 행사는 노란셔츠의 사나이, 빨간 구두 아가씨, 소양강 처녀, 대머리 총각, 타향살이, 나그네 설움, 꿈에 본 내 고향 등을 부르는 장사익,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 등 인기가수들의 무대로 꾸며진다. 아리랑이 바이올린 솔로로 연주되고 어린이 성악가, 남녀가수합창, 재독한인어머니합창단 등의 연주와 노래로 막이 내린다.

양동일 피디는 행사일정을 한 달 앞 둔 현재, 아직도 행사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재정후원자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KBS 독일특집가요무대가 조금 덜 호화스럽고 규모는 작아도 내실 있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 대부분이 60세를 훌쩍 넘어선 파독광부간호사들이 먼 길을 편히 다녀온,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위문공연이 되길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