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양에 한국 투자한 투자담보사 업무 시작
심양 북역 인근에 동전처럼 생긴 건물이 있다.방원(방원)빌딩으로, 옛날 상평통보와 같은 엽전모양으로 돼 있다. 건물이 가운데의 네모와 외곽의 둥근 원을 갖고 있다는 데서 방원빌딩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심양 북역 부근의 심양의 금융기관들이 밀집해 있는 금융가. 우리의 여의도와 비슷하다. 그 가운데서도 방원빌딩에는 심양경제특구개발위원회 입주해 있는 등 대표적인 건물로 통한다.
이 건물 3층에서 지난달 25일 한국에서 투자한 ‘C&A투자담보’ 회사 개업식이 열렸다.중국 북경에서 성건병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던 박찬윤총재가 대표를 맡은 회사다.
“외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은 투자담보회사입니다. 따라서 이날의 개업식은 특히 의미가 깊습니다”
북경에서 온 장국학 중국기업합법보호권익위원회 위원장이 축사를 했다. 그는 중국 공안부 부부장을 지낸 인사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은행연합그룹의 왕수춘주임, 국무원 직속의 삼농(농촌-농민-농업)연합회 왕호녕회장, 세계화인투자집단의 관덕원총재, 중국대외교류협회의 손치국 비서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한국측에서는 과거 경제기획원 차관을 지낸 강신조 경제문화포럼 회장, 김경웅 전 통일부 차관, 일본에서 골프장을 여러 곳 경영하는 이재환 대표 등 수십명이 참가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물론, 중국기업들에게도 담보를 받아 투자자금이 유입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 자본이 해외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하는데 이는 중국 자본을 유치하려는 한국 지자체들의 관심을 끄는 분야이지요”
박찬윤대표의 말이다. 총 자본금 3천만불로 출발하는 이 회사는 개업식과 더불어 중국은행연합그룹과 포동개발은행 등과 업무 제휴 조인식도 가졌다.
<이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