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8월28일 오전 오공태 재일민단중앙본부 단장 등 재일민단 3개 기관장을 비롯한 26개 민단 간부 대표단을 접견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재일동포사회가 세대교체, 신정주자 및 일본귀화 증가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민단이 중심이 되어 민족정체성을 확립하고 다양한 한인단체를 포용함으로써 동포사회의 단합과 화합의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청와대 홍보수석실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일본 내 우익단체들의 반한(反韓) 행동은 합리화될 수 없는 것으로서 우리정부도 일본정부에 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면서 “대다수 일본국민들이 이에 반대하는 시위도 전개하고 있어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해외를 방문하면서 자녀교육과 민족 정체성 유지가 우리 교민사회의 가장 큰 관심사항이라는 점을 느끼게 된다고 말하면서 “도쿄 제2 한국학교가 건립되어 차세대 민족교육의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고도 밝혔다.
오공태 민단 중앙본부 단장은 재일동포사회에 대한 대통령의 관심에 사의를 표하는 한편, “민단이 안고 있는 어려움으로 현 한·일관계의 개선 기대, 일본 내 차세대 한인 청소년의 민족정체성 부족 문제 및 모국연수 지속지원, 민단 산하단체의 이탈문제, 신정주자들 중심의 한인회와의 통합문제 등이 있지만, 정부와 보조를 맞추어 한·일간의 가교와 조국발전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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