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은행, 고려인후손 의대생들에게 장학금도 전달
사회복지법인인 연탄은행(대표 허기복)이 키르기스스탄 고려인들을 위해 연탄 10만장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전상혁 민주평통지회장에 따르면, 10월23일 고려인협회 건물강당에서 ‘사랑의 연탄 전달식’ 행사가 열렸다. 이재포 연탄은행 이사와 신미애 사무국장, 전상중 민주평통지회장, 연탄은행 키르기스지점 이사들과 최발레리 고려인협회장, 현지 고려인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탄은행은 또한 현재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2명을 선정, 장학금을 전달했다. 고려인협회의 추천으로 선정된 수여자는 국립의과대학 1학년에 재학 중인 박 알료나 양과 같은 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인 이 이리나 양이다.
이들은 각각 1천달러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받았다. 연탄은행 측은 “우수한 고려인후손 의료 인재들을 육성 발굴하려는 한국의 하찬형 박사의 지원으로 앞으로 4명을 더 선정하여 매년 6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행사가 끝난 후 연탄은행은 비슈케크 시내, 어렵게 살고 있는 고려인 독거노인 박 루바(73세) 할머니 집으로 찾아가 사랑의 연탄 200장을 직접 배달했다.
한편 사회복지법인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사랑의 연탄나눔 사업을 지난 2011년부터 시작했다. 연탄은행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시내에 고려인과 빈곤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연탄은행 1호점을 설립했고 매년 키르기스에 거주하는 어려운 고려인들에게 연탄나눔 행사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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