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750만 재외동포의 대변지’로 거듭나길
{특별기고}‘750만 재외동포의 대변지’로 거듭나길
  • 월드코리안
  • 승인 2010.10.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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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송 중국 흑룡강신문 논설위원

 
지난 22일  ‘월드코리안신문 창간식’이 300명의 국내인사들과 재외동포들의 축복 속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월드코리안신문의 발행인 이종환 대표의 ‘탁견’을 빈다면 전 세계 170여 개국에 산재한 750만 재외동포의 고충과 소망을 헤아리며, 고국(모국)과 해외 한민족 사이에 중요한 가교역할을 하는 것이 신문을 창간한 취지이다.

21세기 글로벌 시대에 750만 재외동포는 한국의 소중한 자산이다. 현재 4000개의 재외 한인단체와 50여개 경제인단체들은 해내외의 한민족 네트워크의 근간이며, 재외동포의 활동영역은 한국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 재외동포가 소유한 막대한 자력과 인맥은 고국의 국가경쟁력으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한국의 사회통합과 한민족의 민족화합에 적극적인 기여를 할 것이다.

750만 재외동포는 자신들의 피타는 노력과 강한 생활력으로 거주국 현지에서 삶의 터전을 일구었고 생활의 강자로 인정받고 있다. 세계화 시대는 인적자원 역량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이며, 재외동포와 본국 동포간의 교류협력과 네트워크 강화는 세계적 추세로 되고 있다. ‘모든 유대인은 한 덩어리’라는 유대인공동체 ‘하베림코트 이스라엘’, 6000만 화상(華商) 네트워크 결속, 아일랜드의 8000만 ‘아이리시 네트워크’, 1800만 인교(印僑) 등은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성공적 사례들이다.

21세기 한•중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되었고, 한국기업들이 대량 중국진출을 한 시점에서 200만 중국동포들은 한국의 소중한 자산이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성공하려면 중국동포들의 협력과 가교역할이 필수적이며, 중국과 한국은 지정학적이나 역사적으로 볼 때 ‘불가분리의 관계’에 놓여 있다. 최근 고국과 중국동포 사이에는 소통의 부재로 알력과 불신이 상존해 있고, 재외동포정책의 형평성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또한 네트워크를 통한 상호 교류와 이해가 더욱 필요한 이유이다.

월드코리안신문이 이와 같은 현실을 직시하고 750만 재외교포의 고국에 대한 소망이 무엇이며, 고국동포가 재외교포에게 거는 기대는 무엇인지를 대변함으로써 문화와 혈통으로 맺어진 한민족 국내외의 동포가 한겨레임을 확인하여 민족의 번영과 통일에 공헌하는 진정한 재외교포의 대변지 역할을 하려는 취지에서, 고국과 재외교포지간에 필요한 소통 및 유대작용을 할 수 있는 사명감을 지니고 드디어 고고성을 터트렸다.

민족문화의 뿌리가 있는 고국은 750만 재외동포에게 있어 든든한 버팀목으로, 특유의 한민족 정체성이 보전되고 타민족에 동화되지 않는 한 고국의 흥망성쇠는 재외동포의 존망과 직결된다. 200만 중국동포들은 중국국적을 소유한 한민족의 일원으로 중국대륙에서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는 재외동포 일원이다. 고국동포들이 중국동포의 정체성을 인정해주고 차별 없이 한민족으로 인정해줄 때, 중국동포의 가교역할이 더욱 잘 발휘될 수 있을 것이다.

세계화 시대에서 재외동포의 존재와 활약은 ‘21세기 위대한 한민족 시대’에 거대한 공헌을 하게 될 것이지만, 관건은 ‘구슬 서 말도 꿰어야 보배’인 것처럼 한국정부가 750만 재외동포 인적자원을 어떻게 활용하는 가에 달려있다. 따라서 고국은 재외동포들이 거주국사회에서 세계화의 첨병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반면 재외동포는 고국의 발전과 민족화합에 기여하는 공생공영의 상생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

월드코리안신문이 고국과 재외교포 사이에서 소통과 유대작용을 하면서, 명실상부한 ‘750만 재외동포의 대변지’로 거듭나기를 삼가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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