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국과 비교 안 돼··· 한국문화 중독성 매우 강해”
“일본, 중국과 비교 안 돼··· 한국문화 중독성 매우 강해”
  • 아르헨티나=박채순 기자
  • 승인 2014.01.07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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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기자가 본 한국의 한류

9일간 직접 한국의 영화, 드라마, K-POP 현장체험

한국에 다녀와 아르헨티나 유수 일간지 라 나시온(La Nacion)에 한국의 한류와 문화를 크게 소개한 나탈리아 트르젠코(Natalia Trzenko) 기자를 최근 만났다. 이 자리에는 한류와 한국 문화에 매료되어 있는 국립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교 안드레아 아로사(Andrea Arosa) 교수가 함께 했다.

구랍 8일 라 나시온지는 셱션 스펙타쿨로(Espectáculos)의 1면과 4면 전체를 나탈리아 트르젠코의 한국 방문 기사로 채웠다. 이 두 면에 걸친 기사에는 총 여섯 장의 한국 문화 관련 화보와 기자의 한국에서 1일부터 8일까지의 활동이 기록돼 있다.

그녀는 한국의 해외문화홍보원 초청으로 지난해 10월30일부터 11월9일까지 한국을 방문했고, 체험한 내용을 기록했다. 그녀의 기사 타이틀은 ‘한국이 서양을 정복하기 위해 나섰다’이다. 아시아의 거인이 된 한국이 한류라는 이름으로 영화, K-POP, 드라마 등으로 세계인을 매료시킨다는 내용.

나탈리아는 언어와 문화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30여 시간 동안 2만여Km의 여행 끝에 도착한 한국은 그야말로 별천지였으며, 자신은 갑자기 마치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아이가 되어 낯선 곳에 도착한 것 같았다고 표현했다. 며칠 동안 소화하기 어려운 강행군으로 한국의 예술과 문화의 현장을 많이 보았다고 이야기했다.

신문지면에는 대종상 시상식 레드카펫, 경희대학교에서 펼쳐진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5, 고속전철을 타고 간 부산의 풍광과 영화진흥원 방문, 용인 민속촌과 MBC TV 드라마 촬영장, 드라마 제왕인 KBS방문과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 홍상수 봉준호 올드 보이의 박찬욱 감독 작품의 영화 이야기, K-POP 관람기 등으로 채워졌다. 다음은 10일 간의 한국 여행으로 완전히 한국 팬이 된 나탈리아와의 인터뷰. 안드레아 교수와 함께 질문을 했다.

- 빡빡한 일정으로 힘이 들지 않았나?
“처음엔 정해진 스케줄에 맞추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러나 나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독일계와 유대계다. 새로운 현상을 하나라도 더 보고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 일본과 중국의 영화 및 팝송을 한국과 비교해 달라.
“중국 영화는 주로 홍콩의 쿵푸 같은 무협 영화가 아르헨티나에 상륙했고 수명이 짧았다. 일본 영화는 주로 미국 배급사를 통해서 들어왔기 때문에 가위질이 많아서 크게 관심을 끌지 못했다. 두 나라의 팝은 거의 소개가 되지 않았다. 지금 두 나라의 영화나 드라마 작품을 찾아보기 어렵다.”

- 그렇다면 한류도 스쳐가는 바람이 아닐까.
“한국의 한류는 좀 다르다고 본다. 아르헨티나도 아세아나 중남미의 여러 나라 젊은 층들처럼 K-POP에 대한 열기가 대단하다. 신문에도 썼지만 한류는 우리나라에서 100% 성공할 것으로 본다. 한국의 K-POP은 중독성이 강하다. 그 열기가 더욱 커져나갈 것이며, 그 수명 또한 오래 지속 될 것으로 본다.”

- 앞으로 계획은?
“한국의 음악, 영화, 드라마의 제작, 오디션 등의 현장을 보고 온 사람으로 아르헨티나의 한류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지켜보겠다. 난 17년 정도 문화 예술 부분에서 일하고 있는데, 이런 체험은 처음이고 생소했다. 앞으로 한인들의 역동적인 문화 행사와 한류 행사에도 관심을 갖겠다.”

▲ 라 나시온 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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