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이민사, 학술적 체계 갖춘다
미주한인이민사, 학술적 체계 갖춘다
  • 조규일 특파원
  • 승인 2010.11.0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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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유이민 역사연구원’ 원로 등 뭉쳐 공식 발족...세미나·이민사 발간 계획

“미주 한인 이민역사가 100년을 넘었지만 학술 중심의 체계적인 연구는 못했습니다. 개개인의 관심으로 놀랄 만한 성과도 냈지만 후세대에게 전해줄 객관적인 사료는 아직도 먼지 속에 있지요. 더 늦기 전에 뜻을 모아 우리 이민역사를 취합하는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미주 한인 이민사의 체계적 연구를 위해 전문 연구자들과 한인사회 원로들이 뭉쳐 이민사 연구 단체를 출범시켰다.

‘한인 유이민 역사연구원’이라는 명칭으로 활동하게 될 이들은 지난달 28일 LA에서 발기인 대회를 갖고 활발한 이민사 연구 및 집대성 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날 모여 뜻을 같이 한 인사들은 서동성 변호사, 켄 클라인 USC 한국 전통문화도서관장, 북한학 권위자인 서대숙 하와이주립대 명예교수, 종교이민사 전문인 김찬희 클레어몬트 신학대학 명예교수, 멕시코 한인이민사 권위자인 이자경 역사가, 민종기 충현선교교회 담임목사 등이다.

이들은 1903년 하와이 이민사부터 일제강점기 미주 독립운동사, 해외에서 바라본 남북분단, 1950년 이후 한인사회 성장까지 한인 이민사 전반을 학술적인 시각으로 접근한다는 방침이다.

한인 유이민 역사연구원은 비영리단체 등록을 마치는 대로 학술대회, 이민사 연구, 이민사 발간 등 실질적 활동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발기인들 모두 자신의 연구 분야에 평생을 바친 만큼 공동 연구 결과물도 기대해 볼 만하다는 평가다.

서동성 변호사는 “한국 국사편찬위원회도 미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 조성 및 이민사를 정리 중이지만 그쪽 관계자들이 이곳의 역사적 가치를 소중히 여기지만 현지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호소할 때가 많다”며 “여러 연구원들이 함께 역사 자료를 찾고 연구 논문을 발표해 나간다면 낯선 땅 우리의 뿌리를 찾고 후손에게도 전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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