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재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은 2월16일 "이집트국경에서 이스라엘로 입국하려던 한국인 성지순례단에게 폭탄테러가 일어나 많은 사상자가 생긴데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히고, "아프리카중동총연은 교민사회차원에서 사상자에 대한 후속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도재회장은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 총회개최를 위해 이날 예루살렘에 들어와서 사건이 일어난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BBC 등 외신을 통해 33명의 한국인 성지순례자와 이집트인 운전자와 여행가이드 등 35명이 탄 버스에 폭탄테러가 일어나 한국인 3명과 이집트인 운전사 등 4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을 당해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이 일의 후속처리를 위해 당초 총회참석 예정이던 남진석 이집트한인회장이 불참을 통지해왔다고 소개했다.
임회장은 17일부터 열리는 총회를 위해 이미 10여명의 회장들이 예루살렘에 도착했다고 말하고, 중동지역 회장들도 요르단의 암만에 도착해 국경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총회는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는 2월17일부터 19일까지 2박3일간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서 총회를 갖고, 이어 25일까지 이스라엘과 요르단 관광을 진행한다.
한국인성지순례단에 대한 버스 폭탄테러는 현지시간 16일 오후 2시경에 일어났으며, 충북 진천의 중앙장로교회소속 김홍렬씨와 현지 여행업체 사장 제진수씨, 한국에서 동행한 가이드 김진규씨 등이 사망했다.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는 자스민혁명과 내란 전쟁 등으로 정국 불안이 이어지는 지역에서 한국인들의 보호룰 위해 재외국민보호법 제정 청원 운동 등을 진행해왔다.
국회에서 아직 법 제정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한국인에 대한 무차별 테러가 일어남에 따라 이지역 교민들의 불안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