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 동안 한인 커뮤니티 전체와 같이 선거하고, 같이 일하고, 같이 재선된 기분입니다. 앞으로도 한인들을 포함한 납세자들의 권리를 대변하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캘리포니아 조세형평국 미셸 박 스틸 위원(3지구)은 재선에 성공해 한인 최고의 캘리포니아 공직자 자리를 지켰다. 무난한 당선이 확정되자 스틸 위원은 “한인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다시 한 번 한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미셸 박 스틸 위원은 지난 2006년 당선된 이후에 특유의 친화력과 추진력으로 납세기관 정도 여겨지던 조세형평국을 공평한 세금법 집행과 납세자들의 권리를 지켜주는 정부 기관으로 유권자들에게 재인식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자영업자 비율이 높은 한인사회에서 한인들이 많이 겪는 부조리한 세금관련 규정들을 앞장서서 개선해 자신을 지지해준 한인 커뮤니티에 정책으로 보답하며 신뢰를 쌓았다.
판매세를 내는 업소들이 주정부에 수천달러의 시큐리티 디파짓을 납부하고 돌려받지 못하는 제도를 개선하고, 한의사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한약을 판매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시킨 것도 미셸 박 스틸 위원이 납세자들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만들어낸 정책 변화다.
“세금 도움을 문의해 도와드렸는데 멀리 리버사이드에서 꽃을 사서 찾아와 감사를 표한 한인이 기억에 남아요. 조세형평위원은 세금을 걷는 자리가 아니라 납세자를 대표하는 자리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한인들이 보여준 성원과 지원에 보답하려면 앞으로 4년 동안 더 열심히 해야죠”
미셸 박 스틸 위원이 캘리포니아 공화당 소수계 리더인 만큼 재선 성공과 동시에 그녀의 향후 정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틸 위원은 “희생을 감수한 남편과 두 딸, 어머니와 함께 짧은 휴식을 취하고 조세형평국 업무에 매진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도 “정치는 행운과 타이밍이 따라야 하지만 연방이나 남가주 지역 정치권에 내가 봉사할 자리가 있다면 도전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