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한인회가 이집트에서 자살 폭탄 테러로 희생을 당한 고인들의 유가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한다. 이스라엘한인회는 “고인이 된 제진수님, 김진규님, 김홍렬님의 유족에게 각각 50만원씩 150만원을 전달하고, 487만원을 한국교계를 통해 진천 중앙교회에 전달한다”고 3월5일 밝혔다.
한인회는 지난 2월23일부터 3월4일까지 위로금 모금운동을 벌였다. 이강근 한인회장의 페이스북을 통해 테러소식을 접한 한인들이 관심을 갖고, 필요한 도움에 쓰라며 위로금을 전달해 온 것이 계기가 됐다. 모금이 진행되자 테러 당사자들의 고통과 슬픔에 동참하고자 성금이 접수됐다.
이스라엘 한인들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성금을 보냈으며 이집트대사관의 한 공사, 천주교 수도원에 있어 한인회와 연결이 잘 닿지 않은 신부님도 모금운동에 참여했다. 테러 당시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총회를 개최한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는 긴급모금을 통해 1천500달러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강근 회장은 “모든 손길 한분 한분이 위로와 감동이었다”면서 “작은 정성이지만 거룩한 성지 이스라엘에서 살아가는 한인들의 정성을 모아 이제 유가족에게 전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에는 한인 6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한인사회는 유학생, 주재원, 결혼이민자, 여행업 종사자 등으로 구성된다. 이강근 회장은 1993년 이스라엘 히브리대에 유학하면서 이곳에 정착을 했고, 히브리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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