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재단, 과거사 해결 위한 ‘한-폴란드’ 세미나 개최
교류재단, 과거사 해결 위한 ‘한-폴란드’ 세미나 개최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4.03.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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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유현석)이 3월1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폴란드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과 역사적으로 유사한 경험을 가진 폴란드와 과거사 문제 해결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가 마련됐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과 폴란드 관련기관들과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한국과 폴란드는 물론 독일 인사들이 참석했다.

어떻게 폴란드와 독일의 역사적 화해가 가능했을까? 독일 측 발제자인 베르너 페니히 박사는 이같은 주제의 발제문에서 “유럽에서 역사화해가 이루어진 중요한 요인은 독일에서의 지속적인 탈-나치즘 캠페인, 그리고 전후 세대들에 대한 교육과 같은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행하게도 일본에게서는 이러한 노력들을 찾아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 측 최운도 박사(동북아 역사재단)는 “인권과 사회정의를 중요시 하는 세계사적 조류를 감안해 볼 때 일본은 계속적으로 역사적 과오를 인정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고, 폴란드 측 한 발제자는 일본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양국 간 화해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언급했다고 재단은 전했다.

세미나를 주최한 국재교류재단 유현석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유럽의 역사화해과정에서 나타난 독일의 끊임없는 노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교류재단은 메르켈 총리가 2009년 폴란드에서 열린 2차 대전 발발 70주년 기념식에서 유럽 20개국 정상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릎을 꿇고 나치독일의 만행을 사과했던 사진을 함께 전했다. 그동안 국제교류재단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한국인들에게 외국의 문화를 알리는 사업을 펼쳐왔다. 스페인 음식 디자인전, 조선왕조 보물전, 민간외교 우수 사업 지원 설명회 등 비교적 ‘소프트’한 사업을 펼쳐왔던 것. 이러한 재단이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해 주목된다.

지난해 5월 취임한 유현석 이사장은 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일했으며 국무조정실 정책평가위원 등을 역임했다. 그는 공공외교 시대에 국제교류재단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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