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내가 독일에 갔을 때, 독일인이 기억하는 대한민국은 전쟁을 겪은 아시아의 후진국 정도였죠. 그러나 올림픽,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후 대한민국은 이제 보통의 독일인도 코리아를 알 정도의 상상을 초월하는 위상을 가지게 됐습니다.”
1970년 대학(한양대 공대)를 중퇴하고 파독 광부로 독일에 진출해, 벤츠사 마이스터를 거쳐 현재 (사)유럽한인경제인단체총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방준혁 회장.
그는 “독일은 대한민국이 경제발전의 본보기로 삼고, 그들의 발전상을 연구하고, 이식하려 했던 나라였다”면서 그러나 G20 대열에 우뚝 서고, 올해 의장국으로 G20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대한민국은 이제, 독일인이 연구하고 배우는 모델로 삼고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지금의 독일인들은 한국인을 매우 긍정적이며 훌륭한 국민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방 회장은 대한민국이 G20정상회의를 통해 지금보다 더 위상을 높이고, 미국, 독일 등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선진국에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그를 비롯한 유럽의 많은 한인 교포들은 G20의장국으로 발전한 조국에 대해 “과거 꿈을 이루기 위해 떠나왔던 나라”가 아닌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젊은이들이 찾아가는 선진국으로 발전했다”는 것에 많은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있다.
방 회장은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한인들은 대한민국을 한 번도 잊어 본적이 없으며, 항상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유럽의 한인 경제인들은 대한민국이 앞으로 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에 현지 동포의 경제인단체와 함심해 시장 개척에 나선다면 지금보다 훨씬 주도적인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방 회장이 이끌고 있는 유럽한인경제인단체총연합회는 유럽 27개국에서 활동 중인 경제단체와 한인사업가 120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유럽 현지의 시장동향 및 회원 상호간의 교류 협력과 한국의 위상을 유럽 사회에 높이기 위해 한국의 각 경제인단체, 수출지원단체 등과 경제 협력에 주력하고 있다.
향후 한-EU FTA체결로 대한민국과 유럽의 경제 협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