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008년 한미 쇠고기수입협상 이전부터 추진되어 오던 대미 삼계탕 수출 추진이 미FSIS(미국 농무부 식품안전검사국) 현지조사단 파견 결정으로 속도를 내게 되었다.
도내 닭고기 생산업체인 (주)마니커에프엔지를 포함한 수출업체에 대한 현지점검이 11.16 ~ 25일 사이 실시된다.
미국 현지조사단은 ’08. 10. 6~10. 17 검역원 및 수출 3개 업체에 대한 1차 점검후 작업장의 위생실태, 닭고기 안전과 관련된 제도, 질병관리 상태 등에 대한 집중 보완을 요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미국측 요구에 대한 최종보완 자료제출 등 후속 절차를 거쳐 2차 현지조사가 재개될 예정이어서 그 동안 애타게 준비해온 대미 삼계탕 수출이 속도를 내게 되었다.
삼계탕을 축산물로 분류한 미국측의 까다로운 검역·검사 요구 조건과 소극적인 태도로 인해 삼계탕 미국 수출은 지연되고 있으나, 현재 삼계탕 수출은 일본, 대만, 홍콩 등 동남아 지역에 ‘07년 749톤, ’08년 1,025톤, ‘09년 1,527톤으로 수출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추세이다.
우리도의 (주)마니커에프앤지는 삼계탕을 일본과 대만으로 수출하는 업체로서 2009년 일본 삼계탕 수출량 854톤중 228톤(26.7%)을 수출, 특히, 일본인의 기호에 맞는 삼계탕죽, 반계탕 등을 개발 한국 삼계탕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미국에는 교포와 유학생 등이 200만명을 넘어 미국에 삼계탕을 수출하게 된다면 양계산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므로, 해당업체인 (주)마니커에프앤지와 경상북도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위생수준 및 기술능력 향상, 실험실 운영사항 및 기술·자료준비 등 선행조건 준비에 최선을 다해 점검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최근 한EU-FTA타결로 농산물중 양계 생산 감소액이 201억원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대미 삼계탕수출은 양계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도가 추진중인 축사시설 현대화, 양계계열화 사업, 수출용 대형육계 생산기반 마련 및 양계산물 유통시설 개선 지원 등 중·단기시책과 더불어 FTA협상 타결 등 국제다자간 협상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도내 8,000여 양계농가의 경쟁력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