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원균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장
“탈북자 구조에 사용해 달라고 8천888달러를 드렸죠.”
4월28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만난 황원균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장은 ‘탈북민 돕기 일일찻집’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미주지역 민주평통 자문위원회의 참가차 한국을 방문한 터였다.
일일찻집으로 모금된 금액은 8천887달러 95센트. 황 회장은 본인이 5센트를 더 넣어 숫자‘8888’을 맞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탈북민들이 중국을 통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중국에서 ‘8’이라는 숫자는 행운을 뜻한다고.
고양시 국제명예협력관으로도 활동 중인 황 회장은 이번 회의가 ‘평화통일’에 한 발짝 다가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한국행은 유독 마음이 무거웠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때문이라고 했다.
“이번 한국에서의 회의는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희생자 가족 분들에게 어떤 식으로라도 도움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려면 이번 회의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통일 의식 고취를 위해 더 많이 뛰어볼 작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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