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청양에 천 평짜리 옥타회관 조성했지요”
“청도 청양에 천 평짜리 옥타회관 조성했지요”
  • 김양균 기자
  • 승인 2014.05.02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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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혁 월드옥타 청도지회장
 

“얻는 게 없으면 회원은 떨어져 나갈 수밖에 없다.”

김혁 월드옥타 청도지회장의 말이다. 김 회장은 최근 중국 청도 청양에 1천 평 규모의 옥타회관을 짓고 4월말에는 인테리어 공사도 끝냈다고 말했다. 이 회관은 청도지회 71명이 공동 투자해 설립한 주식회사를 통해 조성됐다. 여기에는 회원사의 홍보관을 포함해 각종 동포 행사 공간도 함께 마련된다. 4월23일 월드옥타 세계대회자대회가 한창인 제주도컨벤션센터에서 김혁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옥타회관 공사가 마무리되어간다고 들었다.
“청도 청양에 3천 평방미터 규모로 지었다. 4월말 인테리어공사가 마무리됐고, 개장 준비로 한창이다. 월드옥타 지회장이라면 회원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해줘야한다. 회비의 곱절은 이득이 돼야 활동도 열심히 하지 않겠나.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게끔 하려고 추진한 다양한 사업이 있었는데, 옥타회관은 그 핵심이라 할 수 있다.”

- 회관 건립이 녹록치 않았을 텐데.
“71명이 공동 투자했다. 그 과정을 투명하게 하고자, ‘세한무역주식유한회사’를 설립했다. 또 모든 회원에게 회비의 10%를 주식으로 전환해 나눠줬다. 각자 주인의식을 갖자는 취지다. 이제는 동네 구멍가게 장사 수준으로는 안 된다. 여러 사람이 참여해 대규모 공동 투자가 되야 한다. 종합 비즈니스 공간으로 활용할 작정이다.”

- 회관 활용 계획을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회원 간의 모임장소가 필요했다. 기본 사무와 회의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자는데서 시작됐다. 회의 등을 위해 모이면 식사도 해야 하지 않나. 그래서 식당도 만들었다. 널찍하게 만들어 각종 행사도 할 수 있게 꾸며 놨다.

밥만 먹으면 또 적적하지 않나. 옥타의 돈은 안으로 돌아야한다는 생각이다. 커피숍과 21개의 스크린골프장까지 갖춰 놨다. 그러면 회원들끼리 딴 곳에 가서 돈쓰지 않아도, 옥타회관에 오면 비즈니스 미팅부터 식사에 취미생활, 행사까지 가능하다. 회원끼리 자주 만나야 사업도 진전이 있고 각자 매칭도 될 게 아닌가. 바이어와의 협상 자리로도 안성맞춤이다.

거기에 회원사 제품 전시관이 있으면, 홍보에 도움이 되겠다고 봤다. 회원별로 일정 면적을 할당해 각자가 취급하는 제품의 현물 및 사진, 설명 등을 할 수 있는 전시관도 꾸며 놨다.”

- 전시관이 눈에 띤다.
“구성원들에게 이득이 없으면 그 단체는 오래가지 못한다. 청도지회의 회원이 300명가량 된다. 우선 회원끼리 서로의 존재를 잘 알아야한다. 제품 정보 및 연락처 등을 오프라인에서 전시해놓은 것이다.”

- 온라인에서도 회원 간 교류가 활발하다고 들었다.
“청도지회는 온라인에서 강점을 보인다. 업종별 분류가 되어야만, 전문성이 확보되고 비즈니스로의 발전 가능성도 높아진다. 각 통상별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데, 웨이신 등의 채팅 어플리케이션이 효과적이다. 이를 통해 회원들은 자신의 제품을 알리고, 또 여기에 관심을 보이는 다른 회원이 접촉, 비즈니스로 이어지는 일이 많다.”

- 지회장 취임 이후 새롭게 시행한 것이 있나.
“앞서 말한 대로 채팅앱을 통한 통상별 스킨십을 높이는데 신경을 썼다. 또 지회 정관을 고쳐, 회비의 일정액을 옥타발전기금으로 남기게 했다. 그 액수는 적게는 10%에서 최대 20%까지다. 단체를 위한 일종의 보험인 셈이다. 혹시 모를 지출을 위해 최소한의 기금 유지는 필수다. 남은 금액은 다음 기수로 이전된다. 회원들도 이에 공감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더라.”

1995년 청도로 건너가 가구 인테리어 등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는 김 회장은 현재 중국의 인건비가 치솟아 사업 여건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도 했다. 그가 통상별 네트워크와 옥타회관에 집중하는 이유다.

인터뷰가 끝날 무렵, 그는 스마트폰의 웨이신을 실행해 보여줬다. 거기에는 통상별로 회원사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었다. 관심이 있는 분야에는 회원끼리 댓글 등을 통해 소통이 이뤄지고 있었다.

“옥타회관은 회원끼리 스킨십을 높이게끔 마련한 장소입니다. 온·오프라인에서의 활발한 비즈니스는 새로운 성공 모델이 될 겁니다. 궁금하면 청도지회에 방문해서 직접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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