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향 회장, 유럽통합 차세대 무역스쿨 성공 개최할 터
김부향 회장, 유럽통합 차세대 무역스쿨 성공 개최할 터
  • 김양균 기자
  • 승인 2014.05.02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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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부향 월드옥타 바르셀로나지회장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화가 파블로 피카소와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를 배출한 이곳은 예술의 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곳에 재외동포는 약 800여명. 이 중에 본인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김부향 월드옥타 바르셀로나지회장은 ‘해외에 나갔으면 현지인과 사업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다들 생각은 하지만, 녹록치 않은 일이라고도 했다. 바르셀로나 지회원은 스물다섯 명에 차세대가 열두 명이다. 이들 대부분 자기 사업을 한다. 특히 20세~30세의 차세대가 현지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게 김 지회장의 지론이다. 그가 8월16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되는 ‘유럽통합 차세대 무역스쿨’에 집중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4월25일 제주도컨벤션센터에서 만난 김 회장은 옥타 세계대표자대회 참석차 한국에 왔다. 그는 제주도의 중소기업 자료를 한 묶음 들고 있었다. 스페인에서 ‘먹힐만한’ 사업아이템을 발견했다고 했다.

- 해외에서의 사업이 어렵다고 한다.
“그래도 나갔으면 현지인에게 팔아먹어야한다. 내 고객은 100% 스페인 사람들이다. 차세대에게 강조하는 것도 이 부분이다. 현지에 통할 수 있는 아이템을 발굴하라는 것.”

- ‘유럽통합 차세대 무역스쿨’ 개최가 석 달 남았다.
“차세대의 중요성이야 굳이 거론하지 않겠다. 바르셀로나에는 산업단지는 있지만, 기업이 많지 않다. 교민수가 적으니, 그 중에 자기 사업을 하는 사람은 더 적다. 바르셀로나뿐만 아니라, 유럽의 차세대들이 제대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그런 가운데 이번에 열리는 유럽통합 차세대 무역스쿨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1983년도에 바르셀로나에 와서 여러 사업을 하며 깨달은 것이 있다.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려면 독불장군 식은 안 된다. 혼자 생각해서 결정내리면 그만큼 실수가 잦더라. 조언자와 멘토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이번 무역스쿨에서 주력을 두고 있는 것도 이 부분이다.”

- 여러 사업을 했다고 들었다.
“한국의 의료기기를 현지에 납품하고 있다. 저주파 치료기부터 온열기까지 취급하는 제품군은 다양하다. 3년 전부터 스페인 와인을 한국에 들여와 팔고 있다.

그 전에는 태권도에 몸담았다. 10년 동안 바르셀로나 자치대학에서 태권도 강의를 했다. 당시 조교들이 현재는 정치·경제학 교수가 됐다. 그런데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변변한 태권도 교재가 없다는 점을 알게 됐다. 기존 한국 교재의 복사본 수준이 전부였다. 스페인어로 집필을 시작해 87년도에 태권도 교재를 발간했다. ‘21세기 기술태권도’, ‘기본태권도’ 등의 책은 남미 대학 교재와 고등학교 교과서로 채택되기도 했다.”

- 현지에서 한인들의 기업여건은 어떤가.
“여기 사람들은 정이 많다. 한인들과도 비교적 잘 어울리는 편이다. 물론 비즈니스 테이블은 현지 세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만큼 고려해야할 부분이 많다. 그러나 현지인들의 배타성이 적고 각종 업종이 진출하기에 용이하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바르셀로나에 더 많은 한인이 진출해야 한다.”

김 회장은 차세대들이 해외 시장에 안착하려면 현지인과 가족처럼 지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지인과의 스킨십이 곧 해외시장 진출의 첫걸음이라는 것. 인터뷰가 마무리될 무렵, 김 회장은 현지인과의 관계 형성 비결은 차세대 무역스쿨에서 알려주겠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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