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철 블루코끼리 사장 "중국 아동·유아 패션시장 전망 밝아요"
최기철 블루코끼리 사장 "중국 아동·유아 패션시장 전망 밝아요"
  • 성도=이석호 기자
  • 승인 2014.05.1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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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개는 해를 보면 짖는다는 속담이 있어요. 흐린 날이 많다보니 맑은 날 해를 본 개가 깜짝 놀라 짖는다는 얘기죠."

5월13일 오전. 중국 성도 로마 짜이루(로마 홀리데이) 광장을 향했다. 성도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최기철 블루 코끼리 사장은 설명한다.  몇일 째 사천성 성도의 날씨가 하도 좋아 감탄을 연발했는데, 단순히 운이 따랐던 거였다. 성도는 분지여서 흐린 날이 많다고 최 사장은 말한다. 개가 해를 보면 짖을 정도라고 하니.

로마 짜이루에는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는 음식점이 많았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분식집 한성헌은 줄을 서서 먹을 정도다. 최기철 사장과 로마 짜이루에서 멀지 않은 곳의 한 커피숍으로 들어갔다. 선교사 오영석씨가 운영하는 커피 브릿지.

"영화 호우시절을 보셨는지요. 사천성에 오시는 분들께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영화예요." 호우시절은 정우성이 출연하는 멜로 영화다. 인연은 정말 있는 것일까?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영화인데, 건설 회사에 다니는 정우성은 출장 차 성도에 온다. 그가 사랑하게 되는 여인은 2008년 사천성 대지진으로 남편을 잃는다. 영화제목 호우시절은 두보의 시 춘야희우의 한 구절. 때를 알고 내리는 좋은 비라는 뜻이다. 이 영화의 감독 허진호씨가 사천성에 와봤던 걸까? 성도에는 두보초당이 있다.

"성도에 허화츠라는 큰 도매시장이 있어요. 의류, 원단, 잡화 시장인데 저는 아동복 매장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이곳에서 안나&에이드(Anna & Eiden), Blue Coggiri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광저우에 본사가 있고, 그가 사천성을 담당한다. 최 사장은 광저우에서 오랜 기간 거주했고 5년 전 성도로 왔다고 말했다.

"성도에서 한국인은 패션감각이 있는 사람들로 인식돼 있어요. 한국인이라는 메리트를 갖고 사업을 하는 것이지요." 그는 성도에서 의류, 모자 등 아동 패션 상품 모두를 판매하는데 앞으로 유아복 패션시장으로 도전할 계획이라고 했다.

"중국이 1가구 2명 자녀 정책으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사천성도 올해부터 2자녀를 허용하고 있어요. 아동 유아복 시장 규모가 엄청나게 커질 거예요." 이렇게 말하는 최 사장은 한성축구회라는 한인축구 모임 감독도 맡고 있다. 중국인들과 매주 축구 경기를 가지며 교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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