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회총연합회가 뉴욕타임스에 게재된 세월호 관련 광고에 대해 5월13일 이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미주총연(회장 이정순)은 성명을 통해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 이익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면서 “비극적인 참사를 광고하는 행위는 매국행위와 다름이 없다”며 강력 반발했다.
또 광고 게재 과정에서 “동포사회내 사전 토의 없이 무단 광고를 했다”면서 “재미동포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모독했다”고 극소수 동포들의 과격한 언행으로 피해를 볼 경우 강력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극소수의 동포들이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 이익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게 해서는 안된다.
▸극소수의 동포들이 이번 광고를 통해 250만 동포들의 전체 의견처럼 호도해서는 안된다.
▸극소수의 동포들이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250만 동포를 이용해서는 안된다.
▸극소수의 동포들이 미국 신문에 한국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참사를 광고하는 행위는 매국행위나 다름이 없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
▸극소수의 동포들이 동포사회 내 어떤 사전 토의도 없이 미국 주류신문에 무단 광고를 함으로써 250만 재미동포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모독한 점에 미주동포사회를 대표하여 강력히 규탄한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광역연합회와 지역한인회와 합동으로 세월호 참사의 조속한 수습과 함께 향후 진실 규명을 통한 국가재난 시스템 개선을 요구한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250만의 재미동포들이 극소수 동포들의 과격한 언행으로 피해를 볼 경우 강력한 대처를 할 것이다.
250만 미주동포 여러분!
다시 한 번 조국이 어려울 때 어깨를 빌려 주고 슬픔을 함께 나누는 사랑을 보내 주십시오. 조국 대한민국이 예기치 못한 돌발사고로 전 국민이 분노하고 슬퍼하고 있습니다. 조국은 언제나 우리의 고향이자 버팀목입니다. 우리가 조국을 보듬어주지 않는다면 누가 하겠습니까. 세월호 참사로 인해 미주한인사회가 두번 다시 분열하고 대립하는 일이 없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5월13일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총회장 이정순 외 회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