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임의단체인 ‘재중국한국인회’(회장 황찬식)가 현지 법인등록을 통한 합법화를 본격 추진함에 따라 향후 그 결과가 주목되며, 법인등록을 했을 시에는 국내외적으로 그 위상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재중국한국인회는 법인등록을 위한 합법화추진팀(팀장 손명식 수석부회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5월 21일 손명식 팀장이 회장단회의를 마친 뒤에 곧바로 주중한국대사관 영사부의 최봉규 총영사를 예방하고 현재까지 진행된 상황을 파악한 뒤 향후 활동 방향을 설정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최봉규 총영사에 따르면,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국빈방문 시에 가진 리커창(李克强) 총리와의 회담에서 이 문제를 제기했고, 곧바로 담당부서에서 관련 규정 개정안을 마련해 이미 국무원 심의에 넘긴 상태이다. 또한, 최 총영사는 권영세 대사와 함께 수시로 관계자와 연락을 취하면서 진행 상황을 점검 중이라고 설명했다.
재중국한국인회 관계자는 “오는 7월경으로 예정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 시에 이 문제를 매듭짓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손명식 팀장은 이른 시일 내에 한국을 방문해 청와대와 정부, 국회 관계자들을 면담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중국 국무원 관련 부서도 예방해 중간 점검을 진행한다는 방안도 세워두고 있다.
재중국한국인회를 법인단체로 등록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재중국한국인회 합법화추진팀’(팀장: 손명식 수석부회장)에는 동북3성연합회장인 손명식 수석부회장 외에 이필주 상임부회장, 김인수 승주한국인회장, 김태원 자문위원, 권순기 자문위원 등이 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재중국한국인회는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과의 교민간담회 자리에서 합법화 문제를 건의했고, 박 대통령은 리커창 총리에게 이를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