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밝히는 촛불, ‘맑은 눈 아프리카 봉사단’
어둠을 밝히는 촛불, ‘맑은 눈 아프리카 봉사단’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4.05.3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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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 가나서 안경테 및 안과병동 기증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회장 임도재)와 본지가 함께 진행하고 있는 ‘맑은 눈 아프리카 봉사단’ 활동이 어둠을 밝히는 촛불처럼 현지인들에게 환한 빛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5월 29일, 아프리카 서부에 자리 잡은 가나 제일의 항구도시 테마(Tema)에 위치한 국립제너럴병원 안과병동 앞에서 임도재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 테마시장, 라이온스 봉사단원 및 궤시 아프리파 단장, 종합병원장 채리티 사퐁 박사, 안과병원장 리디아 엔야도 박사와 병원 간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경테 및 안과병동 기증식’이 열렸다.

▲ 지난 5월 29일, 가나 테마에 소재한 국립제너럴병원 안과병동 앞에서 열린 기증식에서 임도재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과 현지인들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사진제공=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

금번에 한국인들의 도움으로 안과 전문병동이 처음으로 탄생한 테마지역은 가나 제일의 항구도시이지만 열악한 기후와 안과치료시설의 미비로 백내장 등의 각종 안과질환을 통해 상당수의 현지인들이 실명하는 경우가 많았다. 현지에서 고가로 일반인들이 구매하기 힘든 안경과 안경테를 라이온스클럽 등 여러 기관과 해외 한인기업인, 학생 등 국내외 한국인들이 정성껏 모아 기증한 것들을 전달했다는 점에서 그 상징성이 크다.

특히, 안과병동에서 제일 중요한 수술실의 이름을 임도재 회장의 현지 이름인 '고피 임(KOFI YIM)' 수술실로 명명해서 그 의미를 더했다.

국내에서 안경을 모아 아프리카 현지에 전달하는 ‘맑은 눈 아프리카 봉사단(Clean Eye Volunteer for Africa, CEVA)’ 사업은 본지와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공익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봉사단은 지난해 3월 창립식을 가졌고, 아프리카인들의 시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그동안 안경을 기부한 이들에게 지난해 10월 감사패를 전달한 바 있다.

임도재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많은 현지인들의 호응과 고마움을 전해 받았다”며, “앞으로도 여러모로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는 아프리카 및 중동 현지인들에게 우리 한인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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