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협회 주최, 150여 교민 참가
세월호 희생자 추모 갈라콘서트가 5월31일 오후 7시 프랑스 파리침례교회에서 열렸다. 재불한인여성회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한 자리였다.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음악인들의 모임인 세실협회가 이 행사를 주최했고 150여 명의 교민들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파리 원로회인 청솔회의 정하민 회장의 추모시로 간단한 추모식이 진행됐다. “여러분들이 계신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지 아시나요? 칡흙같은 바다에서 여린 손가락이 부러질 때까지 두드리며 살기를 원했던 그들이 그토록 밟아보고 싶었던 지상입니다.” 정주희 재불한인여성회장은 추모사를 했다.
세월호 참사에 관한 영상이 상영된 후 음악회는 시작됐다. 25명의 음악인이 참여한 1부는 죽음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희생자와 전 국민의 아픔을 표현했다. 2부에서는 부활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참사자들의 부활과 우리들의 희망의 부활을 클래식 음악으로 표현했다고 재불한인여성회는 전했다.
프랑스 음악계의 거장으로 떠오른 바이올리니스트 Laurent Korcia가 특별연주를 해 화제가 됐다.
이번 갈라콘서트는 무료였다. 음악회에 참석한 교민들은 성금을 모았다. 김혜영 세실협회 대표는 “유가족들이 성금을 받지 않는다고 해서 단원고 심리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학교 측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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