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분야에서 지난해 한국이 브라질에 가장 많이 판 수출품은 ‘메로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6월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단일과실조제품인 메로나가 지난해 브라질에서 총 70만5천 달러 수출됐다. 아이스크림, 라면, 비스킷, 곡류조제품, 겨자, 소주 등 품목이 뒤를 이었지만, 1위 수출품목 메로나와는 2위 그룹이 약 20만 달러 이상 차이를 보였다.
메로나는 중남미 전체 농식품 수출 상위 품목에서 3위를 차지했다. 중남미 수출 톱 20품목을 보면, 1위는 궐련(담배), 2위는 라면이었고, 3위가 메로나였다. 메로나는 중남미에서 지난해 약 100만 달러 이상 수출됐다.
이 같은 메로나의 인기는 이미 브라질한인들로부터 전해진 바 있다. 이도찬 전 월드옥타 브라질지회장은 “메로나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며 “한국의 유망 상품을 브라질에 판매한다면, 새로운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밝힌 바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식품 수출업체인 빙그레, 대상, 삼진글로벌넷 등 10개 업체는 6월24일부터 27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최되는 ‘Sial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한국 농식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특히 브라질에서 인기가 높은 메로나 등 빙과류와 음료, 과자류 등에 대해 주요 바이어를 대상으로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한식시연, 시식행사도 병행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는 대한민국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한 예선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6월26일 상파울로에서는 ‘K-Food Festival’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K-POP 공연, 민속놀이, 전통문화 체험 등 문화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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