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비준을 촉구하는 활동이 산발적이과 일회성으로 추진되고 있어 아쉬워요”
민주평통 미주지역 회의 참석차 서울을 방문한 김길영 미주총련 FTA총괄본부장은 여러 단체들이 흩어져서 행사용으로 이뤄지기보다 미주총련 산하 FTA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조직적으로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

“한미 양국 정부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했으나, 양국 의회에서 비준을 미루고 있는 교착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만들었어요. 미국 상하원의원들을 찾아가서 설득도 하고, FTA 비준을 촉구하는 편지도 보내는 활동을 시작한 거지요”
그는 미주총련 FTA 추진위원회 산하 각 지역에서의 활동이 미주총련 사이트(http://www.koreanfedus.org)에 잘 나와있다고 부연한다.
들어가서 ‘총련활동현황’을 누르자 ‘FTA 관련활동’이 나온다. 눈에 띄는 대로 들어가보자 워싱턴한국일보 이창렬기자가 쓴 기사가 실려 있다.
“한인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의회 비준을 위해 주류사회 설득에 나섰다.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의 크리스 김 총무는 24일 메릴랜드 주정부내 국제관계위원회(위원장 존 맥노나우 주무장관)가 주최한 포럼에 참석해 ‘한미 FTA 성사 시 한미양국은 물론 메릴랜드 주 투자유치 등 경제 활성화 기대로 한인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메릴랜드 주 출신 의원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존 맥노나우 주무장관은 ‘지난번 한덕수 대사의 메릴랜드 정부청사 방문으로 내용은 잘 알고 있다’면서 ‘메릴랜드 주 출신 의원들의 투표에 직접 개입할 수는 없지만 주에서도 FTA가 성사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메릴랜드 주상원 밀러 빌딩 의장 컨퍼런스 룸에서 소수계 대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신근교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장, 허인욱 메릴랜드한인회장, 최광희 메릴랜드 주지사 아태자문위원, 박충기 메릴랜드 주 고등교육위원, 수잔 오 여성경제인협회 회장, 린다 한 전 회장, 이원로 JG BLI 그룹 사장, 차영대 씨 등이 참석했다”
이 사이트에는 워싱턴DC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에서의 활동이 소개돼 있다.
가장 최근에는 내브래스카 한미 FTA 비준촉구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영희 박순성)의 활동이 실려있고, 이에 앞서 텍사스 한미 FTA 비준촉구 추진위원회가 FTA 교육 및 홍보세미나를 한 내용이 소개돼 있다.
“의원들의 찾아가 FTA 비준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력을 요청하면 ‘고맙다’고 합니다. 우리의 설명을 듣고 한국의 실정을 다시 알게 됐다는 거죠”
그는 FTA 비준을 촉구하는 활동을 하는 모든 단체들이 힘을 합쳤으면 좋겠단다.
각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추진위 인사들을 일부 소개해달라고 하자, 명단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캘리포니아 설증혁, 중서부 윤재연, 텍사스 김만중, 뉴욕 이철우, 테네시 김릴리, 플로리다 김중호 최켈리, 네브래스카 이영희 박순성, 필라델피아 박형준, 하와이 김영해, 캔사스 독고영식, 미네소타 안대식, 아이오와 김경희, 오하이오 우철형, 일리노이 최진욱, 조지아 이수찬 은종국….(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