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무관심했던 한인들로부터 (문의) 전화가 와요. 페트 병 뚜껑을 모아 한인슈퍼마켓에 보내달라고 할 거예요.”
터키한인회가 최근 페트 병 뚜껑 모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장애인들을 돕기 위해서다. 페트 병 뚜껑 250kg을 모으면 휠체어 한 개를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도 하필이면 왜 페트 병 뚜껑일까?
“다른 플라스틱보다 값이 더 나갑니다. 또한 모으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터키는 분리수거를 하지 않아 고가(?)의 페트 병 뚜껑이 그대로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고, 페트 병 뚜껑을 모아 좋은 일을 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박남희 한인회장은 8월7일 본지에 설명을 했다.
“터키인들은 이 운동에 대해 거의 알고 있습니다. 우리교민들도 터키인들이 병뚜껑을 모은다는 것까지는 알고 있지만 귀찮아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박남희 회장은 한국인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도 된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보기에 하찮은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이 하나하나 모이면 문제도 하나하나씩 해결이 될 것이다.”
터키한인회 홈페이지에는 Nurselen 교수의 말을 인용했다. 박 회장도 우리 교민들이 하찮아 보이는 병뚜껑에 관심을 갖자고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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