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일한국문화원, 통일정원 조성 사업 돌입
주독일한국문화원, 통일정원 조성 사업 돌입
  • 이호근 기자
  • 승인 2014.08.20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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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독일한국문화원이 통일정원 조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돌입했다. 주독일문화원은 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을 맞아 베를린 장벽이 서있던 곳 바로 위에 한반도 통일을 기원하는 통일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을 맞는 해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텐 통일 구상 연설이 이뤄진 해인 올해 주독일한국문화원은 독일통일의 성과와 한반도 통일 염원을 연결하는 다양한 통일 공공외교 사업을 시행해왔다.

그 중에서도 통일정원 조성은 그 의미가 각별하다. 장소의 특수성 때문. 주독일한국문화원은 베를린 시내 포츠담 광장 옆 구 베를린 장벽이 서있던 곳 바로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문화원 청사 내 정원은 구 서베를린과 동베를린의 경계를 가로질러 위치하고 있는만큼 무너진 베를린 장벽처럼 한반도의 철책선도 사라져야 한다는 온 국민의 염원을 표현할 장소로 최적의 장소다.

통일정원의 하이라이트인 대형 통일벽화는 이런 특별한 의미를 고스란히 표현하고 있다. 폭 17미터, 높이 3미터 크기의 통일벽화 양측에서는 각각 한국과 독일의 대표적 상징물인 서울의 남대문과 베를린의 브란덴부르쿠문이 웅장하게 서있고, 한국 민화에 나오는 호랑이와 베를린의 상징 곰이 각각 그 옆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들의 정 가운데는 장벽을 뜯어내는 두 손이 표현돼있다. 같은 분단의 아픔을 겪었지만 성공적인 통일을 이뤄낸 독일과 같이 우리 한반도의 통일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기원을 담은 것으로 재독화가 오정근 화백과 재독미술유학생들이 팀을 이뤄 통일벽화 제작을 맡았다.

한편 통일정원 가운데에는 올해 3월 박근혜 대통령의 독일 방문을 맞아 베를린 이스트사이드 갤러리에서 개최됐던 한독교류전 ‘경계를넘어서(Beyond the Border)’ 전시작가 박기원의 설치미술 작품인 ‘정원(Garden)’이 전시돼있다. 은빛 철사들 사이로 오방색 솜방울들이 높여진 이 작품에는 평화와 밝은 미래를 염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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