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카이로지회, 카이로회담 70주년 기념했어요”
“민주평통 카이로지회, 카이로회담 70주년 기념했어요”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4.09.09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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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메나하우스에, 표지석·식수 제공··· 해외단체 중 유일

“카이로회담이 열렸던 메나하우스(Mena house)에 기념식와 표제석을 제공했어요.”

1943년 11월.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 영국 처칠 수상, 중국 장제스 총통 등 미, 영, 중 3국 정상이 카이로에 모인다. 연합군 정상들은 대일전(對日戰)에 서로 협력할 것을 협의했고, 이른바 ‘카이로선언’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카이로선언에는 △야만적인 일본에 가차 없는 압력을 가할 것을 결의한다 △일본의 침략을 저지 응징하나 모두 영토 확장의 의사는 없다 △제1차 세계대전 후 일본이 탈취한 태평양 여러 섬을 박탈하고 또한 만주 타이완 펑후제도 등을 중화민국에 반환하고 일본이 약취한 모든 지역에서 일본세력을 축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의 미래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카이로선언문에 “현재 한국민이 노예상태 아래 놓여 있음을 유의하여 앞으로 적절한 절차에 따라 한국의 자유와 독립을 줄 것”이라는 문구가 있었던 것.

“지난해 열렸던 카이로회담 70주년 기념식 때 민주평통 카이로협의회가 표지석과 기념수를 주었습니다. 유일하게 민주평통 카이로지회의 표지석이 역사적인 장소에 세워졌습니다.”

9월2일 노승구 민주평통 이집트지회 간사는 이같이 설명했다. 민주평통 해외지역회의가 열리고 있는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였다.

“이집트는 북한과 혈맹관계에 있는 국가죠. 하지만 평통 지회가 다양한 통일운동을 하고 있어요.” 이집트는 북한과 혈맹관계를 맺었던 국가. 1973년 이집트 공군기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바 있었는데, 이 작전을 뒤에서 기획한 것이 북한이었고 양국관계가 혈맹수준으로 발전했던 것.

그럼에도 민주평통 지회는 올해 초 16개 지상사, 현지법인, 대사 등이 참여한 조찬기도회를 열었고, 아인삼스 대학 한국어과 학생 70명이 참여한 통일백일장 대회를 개최했다고 한다.
“한류로 인해 한국에 대한 관심이 큽니다.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현실을 소개하는 다양한 행사를 계속 열어야지요.”

이렇게 설명하는 노승구 자문위원은 카이로에서 골든 힐(Golden Hill)이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6만 스퀘어에 달하는 모비스 물류창고, LG 이스말리아공장 등이 대표적인 이 회사의 건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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