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유엔총회 연설 맞춰 전면광고...사이트 통해 모금
뉴욕타임스에 세월호 관련 한국 정부 규탄광고를 두차례나 게재해 물의를 빚었던 미씨유에스에이(MissyUSA)가 박근혜 대통령의 9월 하순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맞춰 다시 정부 비난 광고를 게재키로 해 논란을 빚고 있다.
미씨유에스에이(MissyUSA)는 인디고고 모금 캠페인 사이트를 통해 “9월22일 박근혜 대통령이 뉴욕의 유엔본부를 방문한다”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민주적 운영의 실패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세월호 책임자 처벌 및 조사를 위한 독립위원회 구성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박대통령 방문기간 중 뉴욕타임스에 다시 광고를 게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왜 한국 언론에는 광고하지 않고 뉴욕타임스에 광고하는지를 자문하면서, “슬프게도 한국의 주류언론에서는 더 이상 대통령이나 정부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거나 특별법 제정을 지지하는 게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자신들은 북한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고 하면서 남한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때문에 더욱 북한을 닮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씨유에스에이는 3차 광고 진행과 관련해 미씨유에스에이에 올린 글에서 모금 목표액이 2차 때와 같은 5만8273불이며, 모금 기간 7일간으로 9월16일 마감한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한인회 등은 박 대통령의 방문을 맞아 환영광고를 현지 한인신문 등에 게재할 예정이며, 환영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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