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승기 뉴욕회장, "대통령 동포간담회 없어 아쉬워"
민승기 뉴욕회장, "대통령 동포간담회 없어 아쉬워"
  • 이호근 기자
  • 승인 2014.09.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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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와에서는 개최...뉴욕방문때는 간담회 안해
▲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9월20일부터 캐나다와 미국을 잇달아 방문하는 가운데, 첫 방문국인 캐나다와 달리 두 번째 방문국인 미국 뉴욕에서는 동포 간담회를 열지 않기로 해 뉴욕 한인사회가 아쉬워하고 있다고 민승기 뉴욕한인회장이 밝혔다.

그는 9월1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박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일부 인사들은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럴 때일수록 동포 간담회를 개최해 대통령의 방문을 축제 분위기로 만들어야 할 텐데 이를 개최하지 않기로 해 아쉽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오는 20일 전용기편으로 출국, 22일까지 캐나다를 국빈 방문한 뒤 24일까지 뉴욕을 방문해 유엔총회와 유엔기후정상회의 등에 참석한다. 그러나 이번 순방기간 중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에서는 동포간담회를 예정하고 있으나, 뉴욕에서는 동포 간담회를 하지 않기로 했다.

이 때문에 재미동포 사회 일각에선 "현지 거주 한인들이 여객선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한 우리 정부 당국의 대응 태도를 비판하는 시위와 성명 발표 등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동포 간담회 일정이 '취소'된 게 아니냐"는 등의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거의 모든 해외 일정 때마다 방문국에서 동포간담회를 열어 한인사회를 격려하고 이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들어왔다. 하지만 이번 방문은 성격이 다르다는 게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의 해석이다. 국빈방문이나 공식방문처럼 양자(兩者) 외교 차원에서 이뤄지는 대통령의 해외 정상외교 땐 동포간담회도 공식 일정에 포함되지만, 다자(多者) 정상회의 참석 및 국제기구 방문을 위해 그 주최국이나 소재 국가에 갈 땐 별도의 동포 간담회를 개최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실제 박 대통령 취임 이후 9차례의 해외 정상외교 일정에서 국빈방문이나 공식방문이 아님에도 동포 간담회를 개최한 건 작년 9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갔을 때뿐으로, 지난해 10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회의 참석을 위한 브루나이 방문과 11월 벨기에 브뤼셀 소재 유럽연합(EU) 이사회 방문, 그리고 올 3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및 5월 아랍에미리트(UAE)의 한국형 원자로 설치식 참석 땐 현지에서 별도의 동포 간담회가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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