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씨름협회, 스위스 전통씨름 ‘슈빙겐’과 교류
우리나라 씨름이 사상 처음으로 스위스 씨름인 ‘슈빙겐(Das Schwingen)’과 교류행사를 가졌다.
주스위스대사관(대사 배영한)에 따르면, 대한씨름협회(회장 박승한)는 ‘2014 Gornergrat Schwingfest’(스위스식 씨름대회) 초청을 받아 현대 코끼리 씨름단을 인솔, 9월12일부터 14일까지 스위스 민속축제가 열리는 체르마트(Zermatt)를 방문했다.
이날, 현대 코끼리 씨름 선수단 5명(김은수 감독, 김기태, 이준우, 임태혁, 박병훈 선수)은 마테호른(Matterhorn) 산록 2,500m 고지에서 150여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 씨름 시범경기를 펼쳤다.
앞으로는 한국 씨름과 스위스 슈빙거가 본격적으로 교류활동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위스 슈빙거협회(Schwingerverband)에서는 금년 11월 국내에서 개최되는 천하장사씨름대회에 6명의 스위스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한편, 슈빙겐은 스위스 사람들이 즐겨 하는 민속경기로서 알프스 산간지방에서 성행해 왔다고 한다. 그동안 대한씨름협회는 김병헌 대한씨름협회 실무부회장을 스위스에 파견해 슈빙거협회 관계자들을 만나는 등 한국씨름과 비슷한 슈빙겐과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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