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의 (뉴욕총영사관) 공식 취소통지에도 불구하고, 뉴욕총영사가 참여한 것은 50만을 대표하는 뉴욕한인회를 무시하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뉴욕동포 간담회가 불발된 후, 뉴욕한인회가 주뉴욕총영사관에 더욱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한인회는 지난 1일 뉴욕한인회 퀸즈교육장에서 뉴욕한국총영사관과의 협력관계를 단절하겠다고 발표했었다. 뉴욕총영사관이 동포간담회를 원하는 뉴욕동포들의 민의를 청와대에 전달했어야 했다는 것이 그 이유.
한인회는 이 사건이 일어난 후, 본지와 동포언론에 또 다른 공문을 다시 전달했다. 2014년 제34회 코리안데이 퍼레이드에 뉴욕총영사관의 초청을 취소했음에도 총영사관이 참석했다는 내용. 뉴욕총영사의 예우차원에서 총영사를 거부하지는 않았지만, 한인회는 “뉴욕총영사가 한인회의 공식 취소 통지에도 불구하고 뉴욕총영사가 참여한 것은 한인회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인회는 현장에서 총영사를 거부하지 않은 것이 한인회 입장이 전환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2014 코리안 퍼레이드는 비가 오는 악천우 속에서도 성대히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언론에서는 갈등을 겪은 한인회와 총영사관이 화합하는 모습을 연출했다고 보도했지만, 한인회가 이같이 발표하면서 총영사관과의 단절선언을 다시 확인했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