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좋아요”… 한뉴문화원, ‘한사모’ 클럽 조직
“한국이 좋아요”… 한뉴문화원, ‘한사모’ 클럽 조직
  • 오클랜드=이혜원 기자
  • 승인 2014.10.2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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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K-POP공연 보고 항공료도 절약하고 싶어"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한사모)’이 뉴질랜드에서 처음으로 구성됐다. 한사모는 한국교민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이 멤버가 되고, 매달 정기 모임을 갖는다.

뉴질랜드에서 한국어 방송을 무료로 서비스하는 HiTV(사장 김운대) 후원으로 한사모를 창단하게 된 한뉴문화원(원장 이혜원)은 2011년 뉴질랜드에서 창립된 민간 교민 단체다.

한뉴문화원은 2012년 ‘한뉴수교 50주년 기념음악회’를 주관했고, 작년에는 한국전쟁 컬러사진을 발굴해 ‘한국전쟁 사진전시회’를 뉴질랜드 각지에서 개최한 바 있다. 또, 뉴질랜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를 직접 모아 책으로 출판했고, 올해는 그 내용을 기반으로 한국에서 동화책 ‘한국전쟁 이야기’가 출간됐다.

한사모는 19세 이상의 성인 그룹과 중·고등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학생그룹으로 나뉘어져 있고, 각 그룹은 10월18일 미팅을 통해 리더를 뽑았다. 그룹 리더들은 한뉴문화원과 의논하며 멤버들이 원하는 내용들을 매달 행사내용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이날 오프닝 그룹미팅에서는 설문 조사를 실시해 한사모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한사모 오프닝에는 30명의 뉴질랜드인들이 참석했고, 이를 축하하기 위해 관련 교민들이 초대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박일호 오클랜드 분관 총영사는 “한국을 사랑하는 친구 여러분들을 만나게 돼 반갑다”며 참석한 멤버들과 담소를 나눴다. 뉴질랜드 예명원지부(원장 김미라)에서는 한사모 창립을 축하하기 위해 전통차를 선보였고 가야금 소리에 맞춰 다도 체험을 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정부기관인 웰링턴 사회복지부에서 근무하는 카후 씨는 한사모 클럽 오프닝에 참석하고자 저녁 비행기를 타고 오클랜드에 도착했다. 그녀는 오프닝 스피치를 통해 한국어로 “K-POP공연을 보기위해 호주와 미국에 다녀왔는데, 앞으로 뉴질랜드에서 K-POP공연을 보고 항공료도 절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해밀턴에서 차로 1시간 반을 이동해 달려 온 대학생 제라드는 스피치를 하려니 몸이 덥다며 자켓을 벗겠다고 한 후 ‘매력남’이라고 새겨진 티셔츠를 선보여 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고등학생인 코나는 본인의 한국 이름이 강산해라고 소개하며 한국어를 5년 배웠고 현재는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점심시간을 통해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사모는 11월8일 2차 모임을 갖고, 당일 한뉴문화원이 개최할 예정인 ‘한국어 말하기대회’를 참관한 후 한국식 운동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한뉴문화원은 앞으로 한인들로 구성된 서포터스 그룹을 마련해 한사모와 한인간의 지속적인 교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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