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6일 실시될 루마니아 신임 한인회장 선거에 김홍식 후보와 송경민 후보가 최종 확정됐다. 이창훈 루마니아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장은 11월20일 두 명의 후보가 신임 한인회장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며 입후보자와 각 후보자별 공약을 공지했다.

먼저 1955년생인 김홍식 후보는 1996년과 7년 루마니아에 일시 방문 후 1998년 1월 초 선교사로 온 가족이 입국해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다. 그는 한국인으로 루마니아에 거주하고 있는 재외교민으로 맡겨진 모든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감당하며 한인회 설립 목적에 맞도록 지방 교민들과 함께 참여하는 루마니아 한인사회 공동체 구현, 루마니아 한인사회 지도급 민·관 인사들과 열린 대화를 통해 교민 사회 발전을 위한 분기별 만남·대화의 장 마련, 정직하고 열심히 일하는 교민공동체 실현을 위한 동기부여 및 전문 강사 초청 교육·훈련의 장 마련, 한인회 회관 건립 및 한글학교 발전 계획 수립, 각종 재능기부로 참여하며 정보교환과 소통이 가능한 열린 한인회 만들기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송경민 후보는 1970년생으로 “40대 중반의 젊은 나이로 두 손발 다 걷어붙이고 열심히 하는 한인회장, 명예직보단 봉사하는 한인회장이 될 것”을 약속했다. 송 후보는 한인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회원들에게 뉴스레터나 홈페이지 운영에 내실을 기해 정보교류에 힘쓰고, 한글학교가 한국학교에서 나아가 한국국제학교가 될 수 있는 초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한인회가 법인단체가 돼 후원하는 지상사에도 도움이 되고, 루마니아 정부시청과 연결해 한국의 날을 지정 받아 불가리아, 헝가리 한인회와 힘을 합쳐 한국의 날 행사를 만들 것과 대사관 배 태권도 대회를 만들어 한국을 알리고 체육인 출신의 장점을 살려 한인 테니스, 골프대회, 바자회 등을 통한 수익금으로 한인회 발전기금과 장학회, 한글학교, 현지인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루마니아한인회는 처음 정기총회와 송년의 밤 행사가 12월20일 열린다고 공지했으나 회장 후보자들과 한글학교, 일부 회원들이 날짜 변경을 요청함에 따라 이사회를 열고 기존 12월20일에서 12월6일로 변경했다. 이에 12월6일 Regal Ballroom에서 정기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가 열린다.

이날 한인회장 투표를 위해서는 루마니아 거주허가증을 지참해야 한다. 선거관련 투표 자격은 재루마니아한인회 현재 정관에 따라 대한민국 시민권자와 주재원, 상사원, 사업자 및 거주, 유학, 연수, 종교단체 활동 등의 목적으로 1년 이상 거주 및 체류 중인 만 18세 이상의 한인 및 한인과 법적으로 혼인한 동반인을 대상으로 하며 주재국 거주증(2014년 12월6일 투표날짜가 유효한 거주증)을 소지한 자에 한한다. 한국, 루마니아, 제3국에서 발행된 기타 신분증과 여권, 운전면허증만 소지하면 투표에 참가할 수 없다.

회장 선출은 한인회 총회 정회원 참석자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어 선출하는데, 이번 한인회장 선거는 2명의 후보자가 최종 출마해 한인회장 투표를 통해 다득표 받은 후보가 신임 한인회장으로 선출된다.

이호근 기자root2-kr@hanmail.net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