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밀라노총영사관 “한지, 유럽시장 진출 개시”
주밀라노총영사관 “한지, 유럽시장 진출 개시”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4.12.1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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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박람회’ 통해 한지 수출계약… “한지로 유럽 고문서 및 회화 복원”

우수한 품질을 지닌 우리의 전통 한지가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럽 고문서와 회화, 벽화 및 조각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복원 및 보존처리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밀라노총영사관(총영사 장재복)은 11월29일부터 12월8일까지 진행된 밀라노 ‘장인박람회(L'artigiano in Fiera)’에서 전주시 및 한지산업지원센터와 함께 ‘한지전시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 밀라노 장인박람회에서 진행된 한지 전시회.[사진제공=주밀라노총영사관]

총영사관에 따르면, 이번 한지전시회에서는 전통한지와 개량한지 뿐만 아니라 한지로 제작된 수첩, 메모지 등의 문구류와 한지를 소재로 한 액세서리, 넥타이, 신발 등 다양한 한지 관련 품목이 전시됐으며, 한지전시회에만 10일 동안 7만 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이번 한지전시회 계기에 총영사관의 주선으로 국내 한지 수출기업이 이탈리아 최대의 문화재 복원용품 공급 기업과 한지수출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수록지’(고서 및 고서화 등 문화재 복원에 사용되는 고품질 수제 종이)로 사용되는 우리 한지를 유럽시장에 최초로 수출하게 됐다.

총영사관 측은 “우리 한지 수출기업과 이탈리아 관련 기업은 이번 소량의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한지 수출량을 확대해 스페인, 프랑스 등에 수록지 한지를 보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주시 및 한지산업지원센터는 문화재 복원용 개량 한지(벽화, 조각상 등에 사용되는 한지)를 개발하고, 유럽시장에 이를 공급하는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인 박람회’는 매년 12월 성탄절 직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장인제품 박람회 중 하나로 15만㎡(4만 3,000평)의 전시 면적에 전 세계 115개국 2,900여개의 전시업체가 참가하고 약 250만명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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