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려청자´ 중남미서 ´천년의 신비´ 선봬
´강진고려청자´ 중남미서 ´천년의 신비´ 선봬
  • 김홍기 특파원
  • 승인 2010.12.0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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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현지시각)아르헨티나 수도로 중남미 경제문화예술의 도시인 부에노스아이레스 중남미 한국문화원에서 개막된 강진청자 전시회는 오는 14일까지 12일 동안 계속된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전시회는 독립 200주년을 맞은 아르헨티나의 요청에 따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 공예품인 강진청자를 강진군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이 공동주관으로 순회홍보하게 됐다.

강진청자의 남미홍보전시회는 지난 11월 1일 파라과이 아순시온 전시를 시작으로 2개 나라 주요도시를 순회하며 이 지역 사람들에게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고려청자의 예술성과 우수성을 알리게 된다.

지난 3일 개막식에는 김병권 주 아르헨티나대사와 이종률 중남미한국문화원장, 아르헨티나 한인회장, 김은식 강진군의회의장, 김상수 강진군생활지원팀장 등이 참석했으며 현지 도예작가 등 도자기 관련인사 200여 명도 참석해 강진청자에 대한 관심도를 나타냈다.

개막식 후에는 강진청자 DVD상영으로 청자의 우수성과 한국예술문화를 이해하도록 했고 특히 탐진요 이가희 도예가의 상감기법 제작시연은 큰 호응을 받았다.

상형된 도자기 바탕에 직접 문양을 새겨 백토와 적토를 메운 뒤 다시 긁어내는 기법의 상감작업이 완성품의 학과 구름으로 나타난다는 설명과 함께 여백을 채워나가는 작업과정에서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번 아르헨티나 전시작품 중 눈길을 끄는 것은 13세기 강진에서 제작된 국보급 청자인 ‘청자상감유로수금문병’과 ‘청자양각연판문대접’으로 도자 애호가들의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됐다.

또한 국내 유일의 관요(官窯)인 강진청자박물관 작가들과 개인요업체 작가들의 국보급청자 재현품과 현대감각의 디자인이 접목된 52점의 작품은 동포들의 자긍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특히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는 한국교민들의 향수를 달래주기 위해 특별 제작된 애국가가 새겨진 청자작품은 감동을 주기도 했다.

김병권대사는 “강진청자의 아름다움과 세밀함에 놀랐다.” 고 말하고 이번 순회전을 계기로 도자 등 문화예술분야가 강진군 뿐 만 아니라 대한민국과의 교류확대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대사관차원의 행정적인 적극지원을 약속했다.

이종률 중남미문화원장도 “대한민국 강진군에서 세계최고의 예술품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고 말하고 유래 없는 전시회 성황과 청자의 우수성에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 강진군은 9세기부터 14세기까지 고려청자의 발생기부터 쇠퇴기까지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청자의 산실로 청자의 원조인 중국마저도 고려상감청자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진정한 고려청자의 성지다.

조선시대 500년 동안 단절되었던 강진청자는 일제강점기 발견된 가마터를 계기로 지난 1977년 고려청자재현작업을 시작한 이후 천년의 단절을 끊고 완벽한 재현에 성공 화려하게 부활됐다.

그동안 강진군은 강진청자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2006년 파리유네스코본부와 프랑스 도자기 도시인 리모쥬시에서의 전시, 2007년 일본 6대 도시, 2008년 미국 6대 도시, 지난해는 유럽 8개나라 9개 도시 전시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지난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국빈선물로도 채택된 강진청자는 올 해 서울과 부산, 울산, 제주 등 6개 도시를 순회하는 특별전이 연말까지 이어진다.

안금식 강진군청자박물관장은 “대내외적인 청자전시회의 성공은 강진청자에 대한 호응도와 함께 청자산업발전에 탄력을 줄 뿐만 아니라 정부에 국제행사 승인절차를 밟고 있는 ‘2013강진청자엑스포’개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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