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한인회 “리디아 고 지원금 전달, 문제 있었다” 시인
오클랜드한인회 “리디아 고 지원금 전달, 문제 있었다” 시인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5.03.2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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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전 회장 “10만달러 전달은 한국산업은행, 리디아 고 부친 요청 때문”
▲ 오클랜드한인회 임시총회에서는 상당한 고성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적인 골프선수의 부친이 한인회 임원들을 대상으로 고소를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산업은행이 2012년부터 2013년까지 골프선수 리디아 고에게 후원금 10만달러를 오클랜드한인회를 통해 편법적으로 전달했던 것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오클랜드한인회가 리디아 고 지원금 전달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시인했다.

뉴질랜드 내무부의 체리티서비스는 지난 3월3일 세계적인 골프선수인 리디아 고에 대한 지원금 문제 등을 한인회가 총회를 열어 공식 해명하라는 경고장을 전달했고(본지 3월12일 보도: http://www.worldkorean.net/news/articleView.html?idxno=17467), 오클랜드한인회는 3월27일 비상 임시총회를 오클랜드 한인문화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 참가한 한인회 관계자에 따르면, 100명의 교민들과 현지언론 등이 참석한 회의는 뉴질랜드 경찰관이 지켜보는 가운에 진행됐고 △오클랜드한인회의 리디아 고 재정지원 개입 △김성혁 회장의 한인회 자금 대여 △김성혁 회장에 대한 민사소송 등 안건이 다뤄졌다.

리디아 고 재정지원 개입 안건과 관련, 한인회는 송금확인서 등을 증거로 첨부하면서 “한인회의 회의도 거치지 않고 한인회 멤버인 한인들에게도 알리지 않은 사실에 대해서 잘못이 있었다”고 밝혔다.

조금남 감사는 이 돈의 입출금이 제대로 한인회 회계장부상에 적혀 있지 않은 사실에 대해 지적했다. 하지만 홍영표 전 한인회장은 “한국산업은행의 요청과 리디아 고 선수 부친의 부탁에 의해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 “리디아 고 선수에 대한 기부금 전달은 당시 한인회 돈이 아니기 때문에 한인사회에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내무부의 경고서한을 한인회에 전달했던 유모 조사관이 리디아 고 부친이 이형수 전 회장과 조금남 감사 등을 대상으로 고소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전하면서, 심각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고성이 오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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