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예가 디자인 도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한국 전통미학을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철)과 함께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인 4월4일부터 19일까지 트리엔날레 디자인 전시관에서 ‘한국공예의 법고창신(法古創新) 2015’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밀라도 전역에서 진행되는 ’디자인 위크’는 가구박람회장을 중심으로 패션, 전자, 자동차, 통신 등과 관련된 세계적 기업들과 각 나라의 전시관이 운영되는 세계 최고의 디자인 경연의 장이라 할 수 있다. 문체부는 “밀라노에서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트리엔날레 디자인 전시장’에서 열리는 ‘한국공예의 법고창신 2015’전은 전통공예의 문화적 가치와 현대적 의미에 대한 조명을 통해 전통문화에서 우리의 미래를 찾고자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에서는 <수수 덤덤 은은>이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기법만큼이나 뚜렷한 개성 속에서도 드러나지 않고 넘치지도 않는 조용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예술성과 쓰임새를 갖춘 작품 192점(6개 분야, 23인의 공예장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들은 우리 전통공예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 전통 속에서 현재를 표현하고 미래를 제시하고자 노력한 장인과 작가들의 시간과 기다림의 미학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공예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고 한국공예산업의 해외진출 기반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고영민 기자goyong@daum.net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