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산업 개척지 카나리아제도에 ‘한국광장’ 탄생
원양산업 개척지 카나리아제도에 ‘한국광장’ 탄생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5.06.05 1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테네리페 한국선원 위령탑 주변, 한국광장으로… 총영사관 “신현승 회장, 양국관계 증진 기여”
▲ 이점수 총영사(왼쪽)와 로드리게스 테네리페 항만청장.[사진제공=주라스팔마스분관]

스페인 남단에 위치한 카나리아 제도 7개 섬 중에서 가장 큰 ‘테네리페’(Tenerife)에 ‘한국광장’이 탄생했다.

주라스팔마스분관은 이점수 총영사가 5월29일 스페인 카나리아 테네리페 ‘한국광장(Plaza del Coreano)’ 명명식에 참석했다며, 현지 언론으로부터도 집중조명을 받은 이날 행사에는 페드로 로드리게스 사라고사(Pedro J. Rodriguez Zaragoza) 테네리페 항만청장, 신현승 테네리페 한인회장, 이충구 라스팔마스 한인회장 등 현지 동포 및 주요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현승 한인회장의 개회사와 이점수 총영사, 로드리게스 항만청장이 참여하는 한국광장 제막식, 이점수 총영사, 로드리게스 항만청장, 이충구 라스팔마스한인회장의 축사, 현지 동포 이현정 씨의 한국시 낭독, 현지 학생들의 태권도 시범 및 라스팔마스 사물놀이 동호회의 공연, 감사패 전달식 등이 진행됐다.

▲ (사진 왼쪽부터) 신현승 테네리페한인회장, 로드리게스 테네리페항만청장, 이점수 총영사.

이점수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를 준비해온 신현승 한인회장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 총영사는 조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리나라 원양산업의 개척지인 카나리아와의 관계를 재평가하며, 최근 여러 사정으로 위축되고 있는 원양산업이 지난 반세기 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부와 업계가 함께 노력해 지속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신현승 회장은 1997년 한국인 선원유해 24기를 라스테니아(St. Las Tenia) 묘지에 이장·안치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으며, 태권도·합기도 보급을 통한 한국문화 전파, 한-스페인 씨름 교류 등을 통한 양국 관계증진 등에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다. 특히, 사재(약10만불)를 출연해 한국선원 위령탑을 지난 1999년 6월 건립한바 있다.

▲ 라스팔마스 사물놀이 동호회의 공연과 현지 학생들의 태권도 시범.

총영사관 측은 “한국선원 위령탑 주변을 한국광장으로 명명함에 따라 한국 원양어선 선원들은 물론, 원양산업 관계자를 비롯한 한국인 모두의 자존심과 긍지를 되살리는 한편 한국광장이 공식지명에 등재되는 등 매우 뜻 깊은 행사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