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한인회 비대위 체제 지속
재영한인회 비대위 체제 지속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5.06.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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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장 서류심사 탈락자 임시총회서 폭력 행사

7년간의 내부적인 소송을 마무리하고 화합의 길을 걷는 듯 했던 재영한인회가 이번에는 신임회장을 선출하지 못해 골치를 앓고 있다.

재영한인회는 지난해 말에 “12월27일 영국 런던 뉴몰든에 있는 한인회관에서 정기총회 및 송년회를 개최했다. 지난 7년간 한인회장 선거를 둘러싼 소송의 당사자였던 석일수, 조태현, 박영근 세분이 나와서 화해의 악수를 나누었고 참가한 한인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약 6개월간 차기회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있고 계속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권갑중) 체재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에 극적으로 소송 당사자들이 화해를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이종구 영구 리즈패션그룹 회장이 한인사회의 화합을 위해 소송비용의 큰 부분을 대신 지불하기로 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인회를 이끌 신임회장은 뽑지 못하고 있는 것.

최근에는 지난해 말 선거에 단독 출마했지만 서류심사에서 탈락했던 한 후보가 최근 열린 한인회 임시총회에서 폭력을 행사한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재영한인회는 “6월6일 영국 런던 남부 레인즈파크에 위치한 한인종합회관에서 한인회 임시총회를 개최했다”면서, “한인회장 후보였던 A모씨가 노인 한분과 시큐리티 가드를 동원해 폭력을 행사하고 회의진행을 방해해 경찰이 출동하는 해프닝이 있었다”고 전했다.

재영한인회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인해 이날 임시총회에서 다룰 예정이었던 선거규정 및 원로회의 구성 등 안건이 진행되지 못했다.

한편 재영한인회는 이번 임시총회에서 “석일수 전 한인회장, 박종민 노인대학장, 지석인 노인회장, 이길찬 한문서예 교사, 천금주 전 여성회 대표 등 5명을 추가로 비대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재영한인회는 현재 권갑중 비대위원장, 박영근 전 한인회장, 이융선 전 한인회 자문위원, 이종호 셰필드한인회장을 포함 9명의 비대위원이 한인회를 이끌게 된다.

한인회는 “지난해 말 시행된 차기회장 선거에 적법한 당선자가 없어 정관 22조 규정에 따라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추가로 5명을 더 위촉해 정관에서 규정한 비대위 숫자 7~15명을 충족시켰다. 비대위는 차기 회장을 선출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활동한다”고 설명했다.
 

▲ 6월6일 비대위원으로 위촉된 박종민 노인대학장(사진 왼쪽)과 권갑중 비대위원장.[사진제공=재영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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