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현 재향군인회 브라질지회장 ‘6.25 참전용사 국가유공자 위안의 날’ 행사서 밝혀
재향군인회 브라질지회(회장 조중현)가 한국전에 참전한 브라질동포들의 유해에 대형 태극기를 덮어드리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조중현 재향군인회 브라질지회장은 지난 6월25일 상파울로의 한 식당 연회장에서 열린 ‘6.25 참전용사 국가유공자 위안의 날’ 행사에서 “국가보훈처장에 건의를 해서 대형 태극기 30장을 지원받았고, 이중 돌아가신 13명의 유해에 덮어드렸다”고 밝혔다.
한국전에 참전한 브라질동포는 총 70여명. 이중 40여명이 생존해 있고, 3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6.25전쟁에 참전했지만,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 쓸쓸히 사망한 동포들을 위안하기 위해 이 같은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
행사에 참가한 브라질한인회 나성주 수석부회장에 따르면, 위안의 날 행사에는 박도준 6.25참전용사 대표, 이해광 상파울로한국총영사관 부총영사, 최홍익 베트남전우회 브라질지회장과 6.25 참전용사 및 가족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조중현 지회장은 “6.25전쟁 65주년을 맞이하여 축하가 아닌 위안의 말씀을 드리고자 하며, 여러분이 계셨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건재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해광 부총영사는 “지구 반대편인 브라질에 6.25 참전 용사들이 70분이나 계셨다는데, 놀라움을 떨쳐 버릴 수 없다. 40여 분이 생존해 계셔서 오늘 이 자리에서 뵙게 돼 너무나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