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슬로바키아 친선음악회’ 블라디슬라바서 성료
‘한국-슬로바키아 친선음악회’ 블라디슬라바서 성료
  • 김운하<본지 해외편집위원, 오스트리아 거주>
  • 승인 2015.07.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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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슬로박한국대사관 주최, WCN 주관으로 Reduta극장에서


‘2015 한국-슬로바키아 친선음악회’가 6월25일 밤 7시 반 슬로바키아 수도 블라디슬라바의 명성 높은 연주장 레두타(Reduta)에서 개최됐다.

주슬로바키아한국대사관(대사 박상훈) 주최, 비엔나의 WCN(사장 송효숙) 주관으로 열린 이번 음악회에는 슬로바키아 외교부 경제협력담당 두산 벨라 대사, 레두타 극장 마리안 라판스키 극장장, 타티아나 쇄페로바 비서실장, 박종범 유럽한인총연합회장, 조경훈 재오스트리아한인경제인협회장, 송효숙 세계문화네트워크 WCN 사장을 비롯해 1천여 명의 양국 청중들이 참석했다.

박상훈 대사는 “슬로바키아 필하모닉과 양국의 저명한 연주가들로 꾸며진 음악회를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국경을 넘어 사람들의 마음과 심장을 하나로 되게 하는 음악회가 앞으로도 계속 매년 열리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사는 또한 이 음악회를 조직-후원한 WCN과 코리아파운데이션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 박상훈 대사 인사말씀.
박종범 회장은 “주슬로바키아한국대사관과의 협력으로 한-슬로바키아친선음악회가 열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과 슬로바키아 양국 간의 이해와 우정을 깊게 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친선음악회는 레오스 스바로브스키(Leos Svarovsky54)가 지휘하는 슬로바키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진행됐다. 한국방문공연을 한 적이 있는 슬로바키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 지휘자인 레오스 스바로브스키는 체코출신으로 동구권의 제1급 지휘자이며 프라하 음대 교수를 겸하고 있다.

첫 연주곡은 한국인 작곡가 양영광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한국민요 멜로디’였다. 현재 빈 국립음대 전자음악작곡과에 재학 중인 양영광은 한국의 음악적 정서를 아름답고 재미있게 표현했다. 양영광은 2014년에 열린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친선음악회 때도 작품을 발표했다.

한국인 참여 음악가는 빈 폴크스 오퍼에서 수년간 솔로이스트로 노래한 중진 테너 국윤종과 현재 린츠주립 무직테아터 에서 명성을 높이고 있는 소프라노 이명주, 유럽과 아시아에서 명성을 높이고 있는 피아니스트 차수진 등 3인이었다.

▲ 전체 출연자들의 기념촬영. 지휘자 레오스 스바로프스키, 작곡가 양영광, 바이올리니스트 달리보르 카르바이, 테너 국윤종, 소프라노 이명주, 피아니스트 차수진.
프랑스 말세이유 국제콩쿠르 1등을 비롯해 저명한 콩쿠르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테너 국윤종은, ‘그라나다’(아구스틴 라라 곡)와 ‘그리운 금강산’(최영섭 곡) 두 곡을 통해 아름다운 미성을 마음껏 발휘했다.

뮌헨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고 2010년부터 린츠주립극장 뮤직테아터의 프리 마돈나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이명주는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지아코모 푸치니 곡)로 청중들을 감동시켰다.

빈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치고 독일 하노버대학에서 음악극과 미디어를 수학 중인 피이니스트 차수진은 슬로바키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차이코프스키의 오케스트라 등을 훌륭하게 연주했다. 슬로바키아의 30세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다리보르 카르바이는 모리스 라벨 곡 ‘Tzigane’과 ‘까밀 상샹스 곡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린을 위한 론도 카프리치오 서곡’ 등을 연주했다.


1949년 창립된 슬로바키아의 대표 오케스트라로서 유럽각국과 미국, 일본, 한국을 순회 연주한 슬로바키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차이코프스키 작곡 심포니 제5번 작품 64의 3,4악장을 연주했다.

이날 밤 친선음악회는 테너 국윤종과 소프라노 이명주의 아름답고 신나는 이중창 ‘축배의 노래’로 끝났다. 아시아 최고의 음악강국 한국 오페라 가수들의 진면목을 보여 주는듯한 명창은 2015 한-슬 친선 음악회의 열광적인 대단원을 만들었다.

한편 수년간 동구권 여러 나라와 한국과의 친선음악회를 열어 온 영산그룹과 WCN은 오는 9월10일 밤 7시 반 키에브에서 한국-우크라이나 친선음악회, 10월3일 밤 7시 반 프라하에서 한국-체코 친선음악회, 10월6일 밤 7시 반 소피아에서 한국-불가리아 친선음악회를 개최한다.

▲ 박종범 부부와 극장장 등 기념촬영. 왼쪽부터 박종범 유럽총연회장, 송효숙 WCN사장, 마리안 라판스키 루데타극장장, 타티아나 쇄페로바 비서실장, 김충자 새로운 한국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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