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북섬 아름다고 작은도시인 왕가누이(Wanganui City)시에서 지난 15일 오전11시, Queens Park R공원내 뉴질랜드 이민역사상 처음으로 참전용사 고인 99명 이름이 새기진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제막식이 열렸다.
이날 제막식 행사에는 웰링턴 한국대사관 김해용 대사가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8.15광복절 행사로 불참하는 대신, 김홍곤 참사관이 참석했고,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제스트 보로우 법무차관, 애네트 메인 시장, 해매시 맥드널 부시장, 랑이 시의원, 왕가누이 공군학군단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참사관은 김해용 대사의 축사 대독을 통해 “ 한국전에 참전해 고인된 참전용사들의 봉사와 희생정신에 고마움을 전한다"며 "전쟁의 아픔과 역경을 잘 극복하고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이 뉴질랜드와 자유무역협정을 맺어 향후 양국 간 경제는 물론 우정과 친선으로 더욱 동반자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 왕가누이한인회장(58,명예치안판사)은 환영사에서 "지난 8개월간 기념비 건립에 몰두하면서KVA(한국전참전용사회, 회장 짐 넬슨)와 왕가누이 시청에 기념비 공사 및 설치장소 변경 등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뉴질랜드 이민역사상 처음 북섬에 영원히 자리를 잡게돼 기쁘다"며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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