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1일 부에노스아이레스서 출판기념회 열려
‘남-남 무대의 한국학: 라틴 아메리카로부터 분석(Estudios Coreanos en el scenario Sur-Sur: análisis desde América Latina)’이라는 제목의 책이 출간됐다. 이 책은 주아르헨티나한국대사관에서 한국학을 전공하는 학자들이 저술한 한국 관련 저서로, 21일 오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 책은 한국의 정치와 역사(Historia y Politica interna), 현대성·세계화 그리고 문화 역량(Modernidad, globalizacion y poder cultural), 문화·이념과 정체성(Cultura, ideologia e identidades), 지역에 등장과 국제 관계(Presencias regionals y relaciones con el mundo), 기술과 국제 교역(Tecnologias y comercio internacional) 그리고 이민과 차이의 경험(Migracion y experencias de la diferencia) 등 6개 단원으로 구성됐는데, 23명 학자의 기고문이 담겼다.
판 기념식에서 추종연 주아르헨티나대사는 한국학회와 참여 학자들을 치하하며 2016년에는 한국학이 더욱 발전하는 해로 만들자고 주문했다.
깔로리나 메라(Carolina Mera) 전 회장인 지노 헤르마니(Gino germani) 연구소장은 고 하이메 실베르트, 호르헤 디 마시 등 학자들의 노고를 상기하고, 한국 정부와 한인 상공인 연합회 등 이제까지 학자들의 연구에 토양이 돼준 기관에 감사함을 표했다. 현재 학회장인 파울라 이나데비토(Paula Iadevito) 교수는 책 속의 각 논문과 학자들에 대한 소개했다.
한편 2003년 태동한 아르헨티나한국학회(AAEC: Asociación Argentina de Estudio Coreanos)는 한국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와 아르헨티나 한인 동포들을 연구하고 있다.
초대 회장인 고 하이메 실베르트(Jaime Silbert) 꼬르도바 대학교 교수와 2대 회장을 역임했던 라플라타 대학교의 고 호르헤 디 마시(Jorge Di Masi) 교수 등 1세대 한국학 학자들의 공백을 까롤리나 메라(Carolina Mera), 미르타 비알로 고르스키(Mirta Bialogorski), 리리아나 코시안시(Liliana Consiansi), 메르세데스 수사나(Mercedez Susana) 등 중견 학자들이 메워 연구와 발표를 계속해 오고 있고 현 회장인 파울라 이아데비토(Paula Iadevito), 바르바라 바볼레오(Barbara Bavoleo), 셀레스떼 까스띠글리오네(Celeste Castiglione)와 필라르 알바레스(Pilar Alvarez) 등 신진 학자들이 뒤를 있고 있다.
아르헨티나 한국학은 현지에서 활동하는 50여명의 학자들의 노력과 한국대사관, 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 등 한국정부 기관의 지원과, 현지 학자들에게 연구 장학금을 지원하는 아르헨티나의 국립 과학기술 연구조사 위원회(CONICET: Consejo Nacional de Investigaciones Científicas y Técnicas)의 지원이 있어서 가능했다.
또한 한국학 학자들을 지원해 오고 있는 아르헨티나한인상공인연합회(CACIAC: La camara Argentina de Comercio, Industria y Agropecuaria Coreanas)의 전폭적인 지원과 교민 기업 기리나 텍스와 파인 텍스 등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토양 위에서 꾸준하게 발전하고 있다.
학자들은 연구 성과를 논문이나 단행본 또는 매스컴을 통해서 발표함으로써, 현지인들에게 한국과 한국인을 소개하고 있다. 현재 아르헨티나 학술계에는 학자들이 학술활동의 결과물로 공동 집필한 단행본과 꼬르도바, 부에노스아이레스, 엘살바도르, 뚜꾸만과 라플라타 대학 등에 적을 둔 한국학 학자들이 집필한 한국 관련 도서가 20권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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