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후원··· “2,3차 기메 미술관 탐방도 추진”
프랑스한인회(회장 이상무)가 9월 19일 기메미술관 한국관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랑스 한인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이 행사는 프랑스한인회의 광복7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국가보훈처가 후원을 했다.
30여명의 참가자로 이루어진 이번 기메미술관 한국관 탐방은 M.COMBOM 기메미술관 수석 큐레이터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한인청소년들은 3개의 전시실로 이루어진 한국관을 최옥경 미술사 박사(파리 동양 언어대학 미술사 교수)가 준비해온 우리나라 역사 도표를 보며 관람했다. 최 박사는 불어와 한국어 두 언어로, 같은 시대의 프랑스 역사와 비교를 하며 설명하는 등 청소년들이 좀 더 쉽게 한국역사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짧은 시간 안에 어떻게 다 설명할 수 있겠어요? 아이들에게 한국역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안테나를 달아주는 게 오늘의 목표예요.” 최옥경 박사는 이같이 말했다.
참가자 이덕진 학생은 “좋은 경험이었고,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한국역사 지식을 쌓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술관 탐방을 마친 후에는 저녁 만찬 시간이 마련됐다. 강금구 총영사의 격려사 후에 참가학생들은 소감을 발표했다.
프랑스 한인차세대 김지혜 팀장은 특별히 참석해 “청소년기를 흔들림 없이 열심히 생활해 달라”고 조언을 했다. 이상무 프랑스한인회장은 “한국의 역사를 모르고 한국인이라 할 수 없다”면서, “2차 3차 미술관 탐방 추진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메박물관에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아시아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에밀 기메(1836 ~ 1918)가 개인 소장품을 모아 리옹에 세웠던 미술관을 파리로 옮겨 왔는데 유럽에서 가장 큰 동양박물관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하 2층 수장고에는 도난당했거나 무단 반출된 것을 수집한 한국유물 1천여 점이 잠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