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한인 축구 선수의 꿈과 도전을 그린 영화 ‘오지 축구 드림(Aussie Chuk Gu Dream)’이 2015 호주 풋볼 영화제에 초청작으로 선정돼 11일 오후 6시 30분 파라마타 리버사이드 극장에서 상영한다.
영화 ‘오지 축구 드림’은 현재 호주 축구 팀에서 뛰고 있는 교민 자녀들의 축구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호주 축구 2부 리그격인 PS4 NPL의 블랙타운 FC 소속 최승주 선수와 시드니 유나이티드58(16세 이하 팀)의 장경순 선수가 주인공들.
호주인으로 항상 대한민국을 가슴 속에 품고 호주 2부 리그에서 꿈을 키우는 젊은 두 선수의 축구 인생과 함께 그들의 아버지들이 들려주는 이민 생활과 사랑 이야기가 스크린에 펼쳐진다. 1년 반 촬영, 제작 기간을 거쳐 만들어진 영화는 올해 호주에서 열린 2015 아시안컵에서 활약한 손흥민 선수와의 만남도 담았다.
안재용 감독은 “2015 아시안컵은 교민 사회에도 커다란 희망을 줬다. 그 희망을 최승주, 장경순 선수를 통해 이어나가고 싶었고, 교민 분들께 작은 희망을 드리고 싶었다”며 “더 나아가 축구를 통해 호주 이민 생활을 되짚어볼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번 영화를 시작으로 한인 1.5, 2세대들의 호주 활약상이 시리즈로 제작될 계획이다.
미클프로덕션의 정성택 대표는 “한인 1.5, 2세대 한인들이 호주에서 꿈에 도전하고 그것을 이뤄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또 조금씩 성취해가는 모습에서 큰 감동을 받아, 이들을 발굴해가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며 “한인 위상을 알리는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지 축구 드림’은 호주 한인 프로덕션 미클과 재호주 한인 축구협회, 한호재단이 공동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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