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회장대회 마지막
날이 되니 이런 성어가 떠오릅니다.
行百里者 半九十里
행백리자 반구십리
'백리를 가려는 사람은 구십리를 가고서도
이제 절반쯤 왔다고 여긴다'는 뜻인데,
일을 마치기 전에 교만하지 말고 끝마무리를
잘 지으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중국 전국시대에 한 신하가 진나라 무왕에게
시경(詩經)을 인용해 충고한데서 비롯된 말로,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이
시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면 반구십리는
마무리의 어려움과 중요성을 일깨웁니다.
우리는 너나없이 각 자가 사는 곳에서
결과를 얻기 위해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듯 치열하게 달려왔습니다.
이 계절에 걸맞게
월드코리안 벗들 모두 끝까지
잘 갈무리해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습니다.
맑은 하늘의 끝은 노을로 아름답고
깨끗한 인생의 끝은 향기로 아름다울지니…!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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